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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근혜당으로 회귀하나…"친황은 곧 친박"

박지원 "친황 자체가 친박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
홍준표 "친박계 차기 원내대표 당선 시 '탈당 잔당'될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정수지기자 기사입력 : 2019년 12월 05일 13시 52분

5일 국회 자유한국당 당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장세희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정수지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임기가 종료되면서 한국당 내부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다.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에서 임기 연장을 불허한 데 따른 불만의 목소리와 함께 황교안 대표의 '독재'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사실상 황교안 1인 체제를 가동함에 따라 친황(親황교안) 체제가 친박(親박근혜) 체제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는 물론 '탄핵 잔당'에 그칠 것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5일 한국당 최고위에 따르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는 10일을 끝으로 1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렸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의총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 묻지 않겠다"면서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 행복과 대한민국 발전, 그리고 당의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관련 당헌·당규 해석을 놓고 논란이 제기됐다.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를 당 대표 및 최고위원회의가 결정할 수 있느냐는 것. 이에 황 대표는 "규정에 대해서는 자의적으로 검토한 것이 아니고 당 차원에서 검토해 그 원칙대로 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이 같은 최고위의 결정을 '나경원 불신임'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친박계 위주로 황교안 1인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온다. 나 원내대표는 재신임 의총을 소집하면서 내년 총선까지 임기 연장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혀 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황교안 대표의, 대표에 의한, 대표를 위한 정당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 "아마 친황 일색으로 인사를 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황 자체가 친박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라며 "황 대표는 이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버리고 다시 박근혜 당으로 돌아가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차기) 원내대표까지 친박계가 되면 이 당은 탄핵 잔당이 되고, 국민에게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극심한 내부 분열이 일어나 보수통합은커녕 분당 사태까지 올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차기 당 원내대표로 강석호, 유기준, 심재철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선일은 오는 9일이다.


suri9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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