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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⑬]대전교육청, '바른 식생활 선도학교' 운영으로, 급식 만족도 Up↑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현식기자 송고시간 2019-12-06 16:38

- 식품안전 및 영양·식생활 교육, 학교급식 우수사례 발굴 활성화
- 지난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선도학교 10교, 총 5000만원 지원
- 대전신일여고, '바른 식생활 교내합창대회' 등 체험형 학교 롤모델
지난달 28일 대전신일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2019년도 바른 식생활 교내합창대회'가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바른식생활과 음식에 관련된 노래로 아름다운 화음과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아래 오른쪽은 대전신일여고 바른식생활 선도학교 운영 오지애 음악교사가 대회 사회를 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현식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이현식 기자] 성장기 자녀를 위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염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최근 학교급식에서는 조금이라도 안전상 허점이나 비리의 소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중요한 사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한층 강화된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급식 운영을 통해 학부모·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급식 지도·점검과 청렴 교육을 지속해서 펼치며 청렴도 향상에 나섰다. 

아시아시뉴스통신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총 15회에 걸쳐 대전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정책과 우수운영사례 등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대전시교육청은 질 높은 학교급식 제공을 위한 2019학년도 '바른 식생활 선도학교' 운영으로, 식품안전 및 영양·식생활 교육 활성화를 이끌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바른 식생활 선도학교 운영은 식품안전 및 영양 식생활 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교육과 병행한 학교급식 운영을 통해, 학생의 올바른 성장 지원과 학교별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체험중심 프로그램 운영으로 식생활 교육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28일 대전신일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2019년도 바른 식생활 교내합창대회'가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바른식생활과 음식에 관련된 노래로 아름다운 화음과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현식 기자

이에 따라 대전교육청은 선도학교 운영 지원을 위한 컨설팅단을 구성하고, 운영을 위한 컨설팅 및 성과 평가 보고회 등, 선도학교 운영 내실화에 주력하면서, 사업 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해 관내 학교에 보급·확산하는 등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선도학교로 선정된 대전가양초, 대전용전초, 대전대정초, 대전도솔초, 대전상대초, 대전복수초, 대전법동초, 대전과학고, 대전신일여고, 대전이문고 10개 학교에 각 500만원, 총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식생활교육 핵심 가치인 “환경, 건강, 배려”의 내용을 바탕으로, ▲체험을 통한 영양·식생활 교육과정을 연계한 요리 실습 프로그램, ▲우리 고유 식품인 된장, 고추장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및 전통음식 계승 학교 운영, ▲학생 스스로 배려와 책임의 자율배식 프로그램을 실시해 건강과 인성교육이 뒷받침되는 교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른 성과 향상을 위해 '오감으로 즐기는 우리음식 체험교실, 체험중심 영양·식생활 교육, 전통음식 계승 학교 운영, K-푸드 탐구 프로젝트 도솔 대장금 미(美)미(味)를 찾아 나서다!, 체험을 통한 영양·식생활 교육, Hi! 복녀 nice to meet you~!,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급식홍보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 증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10곳의 선도학교에서 운영된다.

대전교육청에서는 바른 식생활 선도학교 사업 운영 전반에 관한 담당자 협의회 및 컨설팅을 통해, 예산 편성 및 집행 조언·지도, 학교 현장 업무 경감을 위한 행정적 지원 등 내실있는 사업으로 이끌면서, 사업 운영 성과가 우수할 경우, 모든 급식 학교로 확대 ‧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신일여자고등학교 '2019년 바른식생활 선도학교' 사업진행 사진자료.(자료제공=대전신일여고)

최근 '2019년도 바른 식생활 교내합창대회'라는 이색적인 행사를 개최한 대전신일여자고등학교(교장 이은월)를 찾아, 학생들 스스로 참여하는 학교급식 행사를 둘러보며, 그동안 다양한 식생활 프로그램을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 오지애 교사(음악)로부터 선도학교 운영에 대한 내용을 살펴봤다.

지난달 28일 오후 대전신일여고 강당에서 바른 식생활 교내합창대회가 열려, 무대와 객석에서 학생들의 열정적인 공연과 응원이 한데 어울려, 마치 학교 강당이 음악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만큼 활기가 넘쳤다.

이날 교내합창대회는 바른 식생활 선도학교 운영 오지애 교사의 사회를 시작으로, 무대에 오를 학생들과 응원을 위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이은월 교장의 애정이 듬뿍 담긴 격려의 메시지가 도화선이 되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합창으로 부르는 노래가 바른식생활 개선에 도움을 주는 뜻을 담아 재미와 함께 여학생들 특유의 센스와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합창을 통해 친구들과 손을 맞잡고 눈을 마주하며, 즐거운 여고시절에 잊지못할 추억의 한페이지를 만들었다.

대전신일여고는 'Hi! 복녀 nice to meet you~!'라는 흥미있는 컨셉으로 선도학교 사업 운영계획을 수립해, 지난 4월부터 ▲1학기 잔반없는 날(5월), ▲신일여고 건강동아리 '노다지' 텃밭운영(5월~), ▲신일 매실청 담기(6월, 12월), ▲우송대 송미영교수 '올바른 영양교육' 특강(7월), ▲추석맞이 '건강송편' 만들기(9월), ▲'노다지' 텃밭작물 나눔회(9월), ▲2학기 잔반없는 날(9월), ▲유산균 듬뿍 김장담기(10월), ▲신일건강캐릭터 공모전(11월), ▲바른식생활 교내합창대회(11월)에 이르기까지 '체험을 통한 식생활 교육'을 실시했다.

먼저 '1~2학기 잔반없는 날'을 통해 전교생이 환경보호 운동에 동참하며, 잔반을 남기지않은 학생에게 간식을 증정해 학생들 참여를 이끈 점이 주목된다. 이어 신일여고 건강동아리 '노다지'의 텃밭 운영으로, 학생들이 야채 작물을 직접 길러보며 제철채소를 알고 먹으며 편식 예방의 효과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대전신일여자고등학교 '2019년 바른식생활 선도학교' 사업진행 사진자료.(자료제공=대전신일여고)

지난 6월에는 매실을 직접 따서 매실청을 담그는 등 직접 만드는 음료에 대해 흥미를 유발하며, 학교생활의 또 다른 흥미를 안겼다. 이어 7월에는 우송대 송미영 교수를 초빙해 ‘올바른 영양교육’ 특강을 통해 영양소에 대해 알아보고 미각테스트 등 바른식생활 교육의 기회를 가졌다.

9월에는 추석을 맞아 신청자를 대상으로 건강한 식재료를 가지고 4색 4맛의 송편을 직접 만들어 나눔과 보람의 교육을 동시에 진행하는 '건강송편’만들기를 진행했다. 이어‘ 노다지’ 동아리(40명)에서 직접 기른 야채작물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며 수확한 작물을 고기와 함께 먹으며 직접 기른 채소에 대한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도록 했다.

특히 유산균 듬뿍 김장담기를 통해 학생들이 양념을 만들고 절임배추에 묻혀 김장을 담근는 등, 영양음식이라는 것을 알고 우리음식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갖도록 조성했다. 또한 11월에는 신일건강 캐릭터 공모전을 실시해 바른식생활과 신일여고를 연결한 건강캐릭터인 귀여운 '배유'가 여고생의 창작물로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28일, '2019 바른식생활 교내합창대회'가 학교 강당에서 성대히 열린 가운데, 신일여고 2학년 학생들이 바른식생활과 음식에 관련된 노래로 아름다운 화음과 율동으로 뜻깊은 하모니의 퍼포먼스 무대가 선보였다. 특히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대전신일여고 교사들의 열정이 축제의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친구들의 합창을 응원한 이수현양(2년)은 "바른 식생활 선도학교 캠페인을 통해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잔반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다같이 적극적인 잔반 줄이기 운동이 친구들과 자연스레 동참하게 됐다"며 "잔반을 남기지 않으면 간식선물을 받아 학교 점심시간이 즐거웠다"고 웃으며 말했다.
 
대전신일여자고등학교 '2019년 바른식생활 선도학교' 사업진행 사진자료.(자료제공=대전신일여고)

바른 식생활 선도학교 운영 오지애 교사는 "청소년기 올바른 성장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 활동을 바탕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음식을 직접 만들거나, 야채 텃밭을 가꾸는 등, 교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제지간 정도 쌓고, 친구와 친밀한 소통으로 우정을 나누면서,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바른 식생활 선도학교를 통해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며, 편식학생의 인식개선과 타 교과 연계 수업을 통한 일석이조의 바른 식생활 교육방법을 개발해, 학생들 스스로 흥미있는 식생활 체험을 이끌면서, 환경과 급식을 연계한 잔반 감소 등, 바른 식습관 형성과 더불어 인성발달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바른 식생활 선도학교는 대전신일여고의 사이좋은 친구 같았던 사업으로 많은 학생과 교사들의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대전교육청은 올해 바른 식생활 선도학교 성과 향상을 위해 선도학교 사업 담당자인 영양교사, 영양사를 대상으로 담당자 협의회와 시교육청 학교급식 담당 김윤아 장학사와 김광연 주무관 등이 컨설팅단을 구성해 사업 운영 전반에 관한 분석 지도·조언과 예산 편성 집행, 학교 현장 업무 등에 행정적 지원 운영을 돕고 있다.

대전교육청 학교급식 모경희 사무관은 "바른 식생활 선도학교 운영 계획에 따라, 10교 선도학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교급식 행사가 상당히 이채로웠다"며 "특히, 바른 식생활 교내합창대회와 같은 학생 참여형 행사가 롤모델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도학교 운영 내실화를 이끌면서,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해 관내 학교에 보급·확산하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학교급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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