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소속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인선에 이어 금주 내로 계속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며 "조직을 정비해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시아뉴스통신=정수지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변혁·가칭)이 '새로운보수당'으로 신당명을 확정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당명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1860개 중에서 결정됐다.
12일 하태경 변혁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전회의에서 신당명을 발표하며 "죽음의 계곡, 대장정을 마칠 시간"이라며 "수권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신당에 대해 "청년보수, 중도보수, 탄핵극복보수, 공정보수, 새롭고 큰 보수"라며 "청년과 중도, 2대 주체가 이끌면서 유승민 의원의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비전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변혁 전 대표인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3년 됐는데 그동안 많은 시련을 같이 겪어오신 동지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계시다"며 "화려하고 크게 시작하지는 않지만 작게 시작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개혁보수 신당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변혁은 이날 신당명 발표에 앞서 3차 인선과 '신당비전특별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신당비전특별위원회 산하에는 ▲불공정타파위원회 ▲정치개혁위원회 ▲자치분권혁신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35개 위원회를 뒀다. 이를 통해 불공정, 미래개혁, 녹색성장, 양극화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용 정당'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