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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전기난로 화재.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고은정기자 송고시간 2019-12-12 15:43

- 천안동남소방서 청당119안전센터장 소방경 문재혁
 문재혁 청당119안전센터 소방경.(사진제공=천안동남소방서)

[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전기난로(장판)등으로 인한 화재사고는 매 년마다 수백건씩 발생해 인명피해는 물론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히고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기난로(장판)등으로 인한 화재는 총 2271건이며, 246명(사망26명, 부상 22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전기난로 화재가 주택, 아파트, 고시원, 기타 건축물 등의 내부에서만 발생했지만 현재는 다르다.

캠핑인구가 600만을 돌파하는 시대에 이르러서는 바깥, 즉 외부에서도 화재가 증가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난로 화재의 결과는 매우 참혹하다.

건물 밀집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면 주변건물로의 연소확대의 위험성이 그만큼 커져 나의 터전뿐만 아니라 이웃의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되며, 캠핑 중 잠이 든 취약시간에 화재가 발생한다면 인명피해는 물론이거니와 들과 산 등에 번져 대형화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기난로의 위험성은 불길뿐만 아니라 질식의 위험성을 빼 놓을 수 없다.

불이 나지 않더라도 밀폐된 공간에서 캠핑 난로나, 랜턴 등을 이용 할 경우 일산화탄소 수치가 대기 중 허용 기준치 이상으로 증가하게 돼 혈액의 산소운반 능력을 감소시켜 저산소증이나 중추신경계의 장애에 의한 질식의 원인이 되고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렇다면 이 전기난로 화재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사용하는 난방기구의 전선 피복이 벗겨져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해야하며, 전열제품을 사용 할 때는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은 가까이 두지 말아야한다.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예약 설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끈다.

아울러 전기난로 등의 전열기를 다중 콘센트에 문어발처럼 사용하면 과열되어 위험성이 커지므로 단독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평상시에도 잘 알고 있는 전기화재의 예방법이다.

다만 우리 스스로가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지 않아 화재의 위험성을 키울 뿐이다.

5년간의 통계자료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

2271건의 화재 중 겨울철동안 1551건(68%)가 발생했으며 그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이 789건으로 전체 화재발생 원인중 35%나 차지했다.

이는 스스로가 조금만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갖고 실천한다면 부주의로 발생되는 화재를 충분히 예방 할 수 있고 내 가족,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뜻이 된다.

 ‘火魔’란 녀석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사후약방문이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확인하고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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