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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계속되는 '중대 시험'은 결국 ICBM 개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9-12-15 03:16

- 美, "불량국가, ICBM 개발 실험...직접적 도발 중단해야" 
- 北, 계속되는 美 압박용 실험, 결국 트럼프 선재 공격 자극 할 수 있어
올해 8월 북한 신형전술유도탄 발사 장면./출처=조선중앙통신

[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북한의 '중대 시험'은 결국 미국을 압박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따라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 개발은 민감한 트럼프를 자극해 선재 공격을 불러 올수 도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북한은 13일 구체적인 실험 내용을 제외한 채 '중대 시험'을 했다고 발표하고, 이날 시험으로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에도 중대 시험을 했다고 발표했다.
 
15일 외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의 이러한 중대시험은 결국 과거 핵 개발에 이은 ICBM 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같은날(13일 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외교협회(CFR) 주최로 열린 강연을 통해 북한을 다시 '불량국가(rogue state)'라 결론짓고, "그들은 이미 핵무기를 가졌고 지금은 ICBM을 개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미 국무부는 그들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끔찍할 것이며, 아무도 그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개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이에 민감한 미국의 선재 공격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온라인커뮤니티

일본 산케이 신문도 이날 그레리엄 앨리슨 미 하버드대 교수의 "제2차 한국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견해를 인용 보도했다. 한마디로 앨리슨 교수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ICBM 발사나 핵실험을 계속하던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 파괴 등 군사 공격을 명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렸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에 청와대는 전직 관료의 정확한 정보 등을 이유로 들며 미국의 선재 공격 가능성을 일축했다. 즉, 미 전문가나 전직 관료 등의 언급이 얼마나 정확성을 가졌는지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1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한다.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와 앨리슨 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함께 동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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