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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군 최초 인공지능(AI)·양자 기술 국방력 적용 힘쓴 ‘김용삼 준장’ 별세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기종기자 송고시간 2019-12-15 14:37

국방부와 전군 차원의 최초 인공지능(AI) 조직으로 ‘인공지능(AI) 연구발전처’의 창설배경과 의미를 설명하는 육군교육사령부 초대 인공지능(AI) 연구발전처장 김용삼 준장./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육군교육사령부는 초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처장 김용삼 준장이 별세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월 1일부로 창설한 육군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처를 혼신의 힘을 다해 이끌어 온 김용삼 준장(육사 45기)은 인공지능(AI)과 양자 기술을 군사력 관점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육군의 미래 비전과 중장기 계획 반영에 노력해 왔다.

또 현재 육군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 아미타이거 4.0을 추진함에 있어서 인공지능(AI) 기술이 필수조건임을 군내외적으로 공감대를 확산해 왔다.

그동안 인공지능(AI) 연구발전처는 AI 개념발전과 AI 구조·소요과, AI 협업센터 등 인공지능 중심의 부서를 운영하면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인공지능 협업센터를 개설했고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한국과학기술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연구기관, 대학, IT 및 방위산업체, 외국군 연구소 등과 인공지능(AI) 협업 커뮤니티를 구축해 다양한 교류활동을 적극 추진했다.

또 육군의 인공지능(AI)·양자 분야 과학기술위원회 그룹장인 김용삼 장군은 최근 슈퍼컴퓨터로 1만년 걸리는 연산을 단 200초 만에 해결하는 양자 컴퓨터(Quantum Computer)와 관련해서도 사회적 관심을 모이기 이전부터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전략과 더불어 양자 기술의 군사적 활용 관점에서도 준비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 열린 ‘2019 첨단국방산업전 및 미래 지상전력기획 심포지엄’에서 인공지능(AI) 연구발전처는 ‘미래전장의 중심, 인공지능(AI), 양자 기술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국방용 양자암호통신기술(KIST), 양자통신을 위한 단일광자 특정기술(KRISS), 이온트랩 기반의 양자기술(서울대학교), 양자암호통신(SKT), 고성능 양자컴퓨팅 플랫폼 기술(ETRI) 등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 11월 군내 최초 양자 컴퓨터 등 양자 기술 분야의 과학기술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편 인공지능(AI) 연구발전처 창설에 앞서 지난해에는 드론봇군사연구센터 창설 추진의 주역으로 전투수행개념 정립, 컨퍼런스 등 기틀을 굳건히 다지고 지속적으로 운영개념 발전과 소요창출을 이끌었다.

이러한 드론봇, 인공지능(AI)과 양자 기술 등에 심혈을 기울인 김 장군의 노력에 의해 지난 11월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19-3차 과학기술위원회’에서 ‘육군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 인공지능(AI) 적용 확산 및 가속화 방안’과 ‘현용 전력 극대화를 위한 AI 기반 지능화 소요’ 등 육군의 차세대 전략방안이 통과됐다. 
 
김 장군의 유가족은 고인의 마지막 유지를 “오로지 싸워서 이기는 군대만을 생각하고 미래 국군의 전력발전을 여러분들과 함께 추구하고 주도했던 시간들을 죽어서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제가 이루지 못한 과업들은 미래 전장에서 우리 육군이 멋지게 구현하고 발전해 나아감을 계속 응원하고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지인은 “드론봇, AI 포함 육군의 미래를 위해 보여준 선배님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용삼 장군의 장례식은 육군교육사령관 주관으로 국군대전병원에서 거행되고 영결식은 오는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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