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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건 씨 '진중일지' 발견..."문경 진남문(鎭南門) 1907년 일본군이 폭발" 주장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철희기자 송고시간 2019-12-15 17:45

향토사가 황용건 씨 '진중일지' 발견해 공개
진중일지 표지.(사진제공=문경시청)

[아시아뉴스통신=김철희 기자] 경북 문경시가 2004년 복원한 문경 석현성(石峴城) 진남문(鎭南門)을 지금으로부터 112년 전인 1907년 9월22일 일본군 공병 소위 혼지츄 오카모토(本日岡本)가 폭발했다는 기록을 문경 향토사가 황용건씨(62)가 발견해 15일 공개했다.

이 자료는 1907년 7월부터 2년 간 한국에 주둔하며 일본에 항거하던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을 쫓는 기록이 생생한 진중일지(陣中日誌)이다.

문경 진남관문은 그동안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 소각설, 1896년 1월 15일 운강(雲崗) 이강년(李康秊) 의병대장 퇴각 후 왜인 소각설 등으로 알려져 왔다.

문경 진남문 모습. 2004년 문경시가 복원했다. (사진제공=문경시청)

이번에 황씨가 발견한 진중일기에는 일본군 국지(菊池) 대좌가 9월 13일 오전 6시 30분에 제2대대장 불파(不破)소좌에게 전위(前衛)를 맡아 진남관을 거쳐 문경으로 향하도록 했다.

(중략) 일본군은 오후 4시에 진남관을 지나 문경에 도착하였다. 진남관에서 문경에 이르는 전선은 모두 잘려 있었고, 전주도 넘어져 있었다.

또한 일본인 집과 일본인과 관련 있는 한인의 가옥은 모두 파괴되고 소각돼 있었다는 기록도 보여 진남문의 존재와 폭발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현재 진남문은 2004년 문경시가 복원했고, 현판 글씨는 고 심경 황규욱 선생이 썼으며, 향산 김승수 조각가가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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