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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연안 지진해일대비 수치모의실험 추진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9-12-15 19:38

인천시청 전경.(사진제공=인천시청)

[아시아뉴스통신=김선근 기자]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13일 시청에서 인천연안 지진해일대비 수치모의실험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서해안은 그동안 동해안에 비해 수심이 얕고 피해발생 사례가 없어 지진해일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경주, 포항지진 등 대형지진이 발생한 이후 인천연안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진에 대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인천연안에서의 심도 있는 지진해일 연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은 지난해 12월 10일에 공고하고 12월 28일에 착수돼 1년간 진행됐으며 지난 6월에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주요 추진내용은 기초자료 조사․분석을 통한 구역별 가상지진규모 및 단층형태 결정, 서해안 가상해일 전파 광역․상세역 수치모의실험,  약최고고조위에서의 범람 수치모의 실험 등이다.

먼저 서해안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7개 구역을 설정해 가상 지진규모를 설정했으며 각각의 구역에 대해 광역수치모형실험을 실시한 후 가장 높은 파고를 발생시키는 구역(북동측 류큐 해구)을 지진해일 취약 파원역으로 선정해 상세역 수치모형 실험을 실시했다.

상세역 수치모형 실험결과 지진해일고는 전반적으로 0.2m~0.3m 수준이며 지형에 의한 천수효과가 나타나는 지역에서 0.4~0.5m로 상승했다.

지형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가 집중돼 지진해일고가 높아지는 지역을 4곳 선정해 범람실험을 실시했으며 보수적인 분석을 위해 조위는 약최고고조위를 적용했다.

실험 결과 3곳(용유해변, 마시안해변, 연안부두)은 시설물 지반고가 지진해일고 도달위치보다 높아 침수우려가 없으며 1곳(소래포구 어시장 수제선 부근)에서 일부 해수가 도달하는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인천연안은 보수적인 분석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발생시킬만한 지진해일 발생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연안에 대한 지진해일 연구는 이번에 처음 이뤄졌고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근식 자연재난과장은 “지진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인 만큼 지속적으로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 추진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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