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정치
[인터뷰] 박춘덕 창원시의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9-12-22 15:50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으로 추진력 인정받아 ‘탱크 박’으로 불려
박춘덕 창원시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경남 창원시의회 ​박춘덕 의원은 진해 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 출신으로 의회 입성하기 전까지 22년간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의정비 중 매달 100만원씩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해왔다. 지금까지의 기부금 총액은 5000만원을 넘겼다. 이런 정치적 신념이 생기게 된 것도 자수성가한 삶에서 나오는 기본적인 철학으로 느껴진다.

박춘덕 의원은 1962년생으로 창원시의회 재선의원으로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

그는 부산출신으로 40년 전 직장을 따라 진해에 정착했다. 진해서 출생한 두 자녀는 30세로 출가할 나이가 됐다. 학연 혈연 없이 정치권에 진입한 것은 그가 펼친 삶의 결과다.

청년시설 화물자동차 운전원으로 취업해 차주가 되는 꿈을 키우며, 가족과 함께 알콩달콩 살고자했다. 나를 위함보다 상대를 배려하는 성품 때문에 그 능력을 인정받으며 회사도 동반성장해 지금은 운수회사 대표가 됐다.

받는 것보다 나눔이 행복하다는 그의 봉사시간은 800시간이 넘는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믿으며 민원은 대부분 현장에서 이뤄진다. 민원접수 후 최소한 3일전에는 답을 주자는 그의 소신 때문에 지역민으로부터 추친력을 인정받아 ‘탱크 박’으로 불린다.

재선의원으로 문화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결산검사 대표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했다.

창원시 경관위원회와 교통안전정책심의위원회, 건축위원회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창원시 기술자문위원회, 군항제축제위원회, 지역건설 산업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회봉사직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진해지회, 진해지체장애인협회, 진해농아협회, 1318행복시대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위원과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덕산 초등학교를 거쳐 자은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학교교육에도 큰 관심과 열정으로 임하고 있다. 진해종합사회복지관과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 진해청소년수련관 운영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다양한 직종에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기반조성 대통령표창 수상과 대한민국 YIP 의정대상 지방자치의정부문 우수상을 받았으며, 전국의 250여개 단체가 모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회로부터 좋은 기초의원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전국에서 4명이 수상해 경남에서는 유일하다.

항만에 대한 집념과 이해도가 높은 박춘덕 의원은 ‘제2신항 개발문제와 체류형관광지 진해의 꿈’을 위해 주어진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런 박 의원을 만나 2020년 펼쳐 나갈 진해지역 정책과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박춘덕 창원시의원 장학금 전달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2020년 새해를 맞아 창원시민들께 먼저 인사 말씀부터...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뒤로하고, 2020년이 다가옵니다. 새해를 맞아 올 한해도 사랑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 풍요가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보내 주신 성원에 힘입어 보람찬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제2신항 입지가 진해지역으로 확정 되었습니다. 지난 10수년간 신항 조성으로 인한 부산과 창원의 개발 이익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2신항 건설은 건설 초입단계부터 진해에 맞는 맞춤형 개발을 해야 합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진해가 처한 현실에 대해 경남도와 해수부에 강하게 전달했습니다. 각종 정책들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는 진해구민 여러분들과 함께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진해구민 여러분이 보내 주신 응원과 지지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민원현장 찾은 박춘덕 창원시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2019년 진해구 발전을 위한 대표적인 성과 3가지를 꼽는다면?

-진해문화센터∙도서관 사업은 총사업비 642억원을 들여 진해구 풍호동 305-20번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6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비롯해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건립되며, 부지면적 1만7183㎡, 건축면적 1만824.57㎡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12년 간 이루지 못하고 있던 진해지역의 문화센터 도서관건립사업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진해 구민들의 문화향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도서관건립에 따라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해 구민의 오랜 염원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진해지역의 문화시설 건립 필요성, 차별화된 공연장으로 2022년까지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창원소방본부 청사는 건령 40년으로 노후화 되어 안전도가 낮고, 진해구 서부 끝에 위치해 소방서비스 제공에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청사건립은 사업비 99억원을 투입해 2017년 7월부터 18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315㎡규모에 심신안정실, 체력단련실 등을 갖추어 근무여건 개선과 재난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올해 1월 준공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창원소방본부가 출범한지 7년이 넘도록 법령 충돌로 기형적인 소방행정 구조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기초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광역시∙도에 준하는 소방사무를 수행하는 소방본부를 가진 도시입니다.

정부는 2010년 창원시∙마산시∙진해시가 합쳐 탄생한 거대 기초지자체인 창원시에 자율 통합 인센티브로 광역시∙도급 소방사무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2012년 1월 경남소방본부에서 벗어나 창원소방본부가 정식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지방분권법과 소방기본법 충돌로 창원소방본부 지위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소방기본법으로 보면 창원소방본부는 존재하지 않는 행정조직이다. 소방기본법 2조 4항은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만 소방본부장을 둘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방청이 소집하는 전국 소방본부장 회의 때 창원소방본부장은 참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창원소방본부가 진해소방서 역할까지 떠맡도록 하는 기형적인 조직 형태가 여태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본부가 일선 소방서 역할까지 하는 사례는 창원소방본부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부는 ‘지방분권 및 지방 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 41조에 근거해 창원소방본부의 지위를 조속한 시일 내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진해지역의 열악한 도로개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속천 진해수협 앞 회전로타리와 진해루 앞 회전로타리를 설치해 교통 정체를 해소했습니다,

덕산 초등학교 후문방면 도로개선과 하천변 테크로드 설치는 주민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은교 테크로드 설치와 차로 확장은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했습니다.

자은동 시루봉주차장 건립으로 대형차량 주차 편의를 제공해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했습니다. 석동 공영주차장과 용원 공영주차장사업은 소속 상임위원회와 창원시가 켐코와 진행한 민간사업으로 창원시의 수많은 예산을 절감하는 우수사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진해지역 학교 설립계획과 발전방행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춘덕 창원시의회./아시아뉴스통신DB

▶저 출산 정책을 위해 추진하고자하는 사업계획은?

-저 출산 고령화는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참 어려운 숙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과제는 좋은 국가정책과 맞벌이 부부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외동아들이나 딸들로 성장한 혼인 적기에 있는 세대들의 나 홀로 생활에 익숙한 이들 세대에 대한 생활의식 전환도 병행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특단의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1970년대 4.53명에서 현재 출산율 0.9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인구문제연구소는 2006년부터 제일먼저 인구소멸로 지구상에서 사라질 나라로 대한민국을 지목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153조라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합창원시는 출범할 당시 109만명까지 늘어나 곧 110만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모두가 크게 기뻐했습니다.

지금은 인구절벽 시대와 창원경제위기를 맞아 현재 창원시는 105만 아래로 인구가 급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무주택 신혼부부 대상으로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창원거주 신혼부부의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전세자금 대출 잔액 1.2%와 년1회 최대 100만원 지원가능하며, 자녀 1인당 20% 가산한다면 최대 15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사업을 시작으로 슬기로운 정책을 계속 추진해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 가지 제안한다면 우선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자녀 가정에 가산점을 부여해 참여도를 높여 나가야할 것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인구증가와 일자리창출에 대한 사업을 지금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산업단지를 만들어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육아정책을 대폭 수정해 단기간 내에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사업은 육아정책으로 인구감소를 예방하고 혁신적인 육아정책은 경제의 연결고리로 작동해 실업률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춘덕 창원시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거나 준비하는 정책이 있다면?

-진해의 화두는 당연히 제2신항 건설입니다. 앞으로의 진해는 지난 10년간 신항 건설에 참여하면서 신항건설 폐해를 반면교사삼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는 창원시와 부산시가 신항을 추진하면서 발생한 지자체간 개발이익을 분석하면 진해에 대한 맞춤정책이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신항건설로 인해 부산시가 얻는 반사이익을 보면. 도심의 부산북항 중앙 제1부두에서 4부두 일대 152만7247㎡에 친수공간과 상업∙문화시설, 크루즈 터미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병행해 추진했습니다.

센트럴 베이라 부르는 이곳은 항만시설지구 복합항만지구 해양문화지구 정보기술∙영상전시지구 복합도심지구 상업∙업무지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재개발사업에는 8조5190억원이 투입되는데 해양수산부는 이 가운데 920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재원은 조성된 부지를 팔아 조달할 방침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북항 재개발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31조5000억원에 이르고, 연 12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항건설에 따른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중 배후도로인 충장로(부두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2314억원을 들여 총연장 1.98㎞, 폭 50∼60m(6∼8차로)인 상부도로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도로아래 1.87㎞, 폭 19.3m(4차로) 착공합니다.

반면 진해는 신항 조성초기에 발생한 어업인 보상 문제도 해결하지 못해 아직 민원이 진행 중으로 그 차이는 극명하다할 것입니다.

해답은 해수부가 줘야합니다, 신항 조성비용 중 절감된 5조4000억원을 진해지역에 신도시조성과 배후단지를 조성하고 부산지역에 집중된 조립∙가공∙포장∙출하기능을 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물류기지를 부산과 대등하게 배치해야합니다.

제2신항 착공 시 창원시는 지방공기업을 설치해 신항 건설에도 직접참여 해야 합니다. 300만평을 매립하는 이 사업에 창원시는 1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남길 것입니다. 이 사업 이익금으로 창원시는 도시개발사업에서도 창원시 관내 사업에 직접 투자해야 합니다.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직접 참여함으로서 컨소시엄 형태를 탈피하고, 수익률 100%를 달성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조성되어있는 풍호동 드림파크 236ha에 대해 보강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예산을 투입해 산악자전거, 인공암벽등반, 숲 체험 치유공간과 숙박시설을 설치해 자연휴양림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이 사업이 준공되면 진해는 속천항 개발과 아울러 테마가 있는 체류형 관광단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박춘덕 의원.(사진제공=창원시의회 사무국)

▶현재 창원시의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활동 중인데 진해지역에 자천타천으로 내년 4원 총선출마설이 있다. 국회의원으로 출마 하시는지, 한다면 동기는 무엇인지...

여론 조사 등으로 이름이 거명되고 있고 저 자신도 깊이 고민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성찬 국회의원님의 불출마선언으로 진해지역은 무주공산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우려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국이 안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제는 무너지고 당리당략과 소수정당의 밥그릇 챙기는 모습에 정치적 환멸을 느낍니다. 안보는 실종되고, 일자리는 국민의 세금으로 메꾸어 지고 있습니다.

당면한 과제는 진해입니다. 우리는 제2신항으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해야합니다. 진해의 주력업체인 STX조선해양의 정상화도 긴급한 과제입니다. 소상공인들은 몰락했습니다. 그나마 진해가 지탱하는 것은 해군과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무주공산이 된 진해지역에는 진해현안을 전혀 모르는 중앙정치인들이 한자리를 차지하려고 모여들고 있습니다. 진해는 시 승격 50여년 만에 구청으로 전락했습니다.

내년이면 진해입장에서 보면 치욕의 통합10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진실은 무엇을 직시하는 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국회라는 그릇은 정치 경제 사회문화 국방과 서민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레라 운전기사부터 자수성가해 내가 서민이고 기초의회경험으로 지방정부의 숙원사업을 중앙정부에 바로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치도 달라져야합니다. 당선을 위해 전국을 기웃거리는 정치는 이제 마감해야합니다. 지역민과 함께하고 지역현안을 잘 아는 인제가 등용 되어야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시의원직을 중도사퇴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철새 정치인들을 잠재우고 바른 정치구현을 위한 길이라면 기꺼이 그 길을 가고자합니다.
 
박춘덕 창원시의원(오른쪽)이 '좋은기초의원상' 수상 장면./아시아뉴스통신DB

▶구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나 당부의 말이 있다면?

​경제위기속에 안타깝게도 청년과 어르신,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등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드리고, 호주머니까지 든든하게 채워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철저한 시장경제 원리에 의한 자유대한민국의 실현입니다. 집값을 포함해 기초식품까지 중앙정부가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살림살이에 따뜻함이 스며들도록 노력하는 자가 직업의 다양성을 통해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진해 愛 딱 좋은 사람 박춘덕’으로 여러분 곁에서 늘 함께 하겠습니다. 현장을 누비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원으로 ‘진해의 탱크박’으로 남겠습니다. 24시간 소통의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