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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020년 경자년 누구나 공정을 말하듯, '양심에도 공정 깃든 정치를 기원한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양수기자 송고시간 2020-01-03 12:47

정양수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정양수 기자]  숨가쁜 정치일정을 소화해야할 2020년 경자년 한해가 밝았다.

올 한해, 국회의원 총선거를 중심으로 국민의 심판대에 올라야하는 정치인들에게는 강행군을 펼쳐야겠지만, 정치적 판의 이동은 국민들의 바람처럼 구현되기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이 확실하다.

보수는 '지키려는 자'가 많을 수록 늘어나게 되어 있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은 '지키려는 자'들이 넘쳐나면서 '잃어가는 자'들의 뒷모습에 서로 비수를 꽂기에도 힘이 모자라는 시기다.

예견된 것처럼, 향후 10~20여년 동안 대한민국 정치는 발전보다는 '수성'에 더욱 치중하는 모양새를 띨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 기간 진보든, 보수든, 중도든 새로운 사상을 가진 젊은이들이 꿈을 머금고 정치를 시작할 것이다.

이들이 꿈꾸는 20년 후의 대한민국은 훨씬 강건하고, 공정하며, 행복한 길이 예견되는 사회가 되어있기를 소망하는 것은 현재의 시점에서는 어리석은 일일지도 모른다.

어느 시기가 되면 일명 '물갈이'가 정치라는 판 속에서 이뤄지기 마련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훨씬더 따스한, 그러면서 훨씬더 차가운 이성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성장하고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그러기 위해서, 전대의 정치인들과 사회 지도층이 훨씬더(자신이 성공하기 위해 걸어온 길보다) 자신에게 대하는 잣대가 날카로워야 한다. 여론조사를 보면 대안이 존재하지 않기에 어느 쪽에 유리할 것이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이말을 곱씹어보면, 정치적 무관심이 대한민국이 견뎌내기 힘든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게 한다. 정치 혐오나 정치 무관심이 깊어지는 사회는 민주주의 속에서 권력의 유지보다 어려운 숙제로 남게 되어 있다.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 기간동안 많은 학생들과, 많은 젊은이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는 우리 국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좌파가 아닌 '대안 정치'가 무엇인지 고민해보길 정치권에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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