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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복 광양시장, ”언론인을 향해 의혹 등 부정적 단어“ ‘동의 못 해’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20-01-03 14:31

정현복 광양시장이 언론인이 질문한 사항에 대해 메모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언론인 여러분 의혹이니, 반강제·강요니, 잘못된 행정 같으니 등등 부정적인 단어는 사용하지 마세요, 광양시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부정적인 용어 사용에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은 정현복 광양시장이 2020 신년 기자간담회 언론인들에게 직설적인 답변을 하면서 꼭 남기는 말이다.

정현복 시장은 3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회의실에서 부시장과 국·소장 등을 배석시키고 광양시 출입 기자들과 시 주요성과와 운영 방향 등 신년 기자간담회를 했다.

이날 정 시장은 광양시에서 발표한 2019년 10대 뉴스와 2020년 시정 운영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정 시장은 (재)광양시 어린이 보육재단 ‘정기후원 1만 계좌’ 달성에 대해 주요성과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뉴스통신 출입 기자(조용호 기자)는 “1만 계좌(1계좌 매월 3000원) 달성에 대해 축하드린다는 말에 앞서 2만, 3만 계좌 등 계속해서 후원을 받기 위해서는 반강제성의 강요를 할 수밖에 없다. 또 실제로 광양 관내 입주기업 등에서 볼멘소리(강요로 스트레스받음)에 따른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이에 대한 제보가 사실이라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란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강제, 강요는 없다. 모든 후원은 자발적인 후원이다. 일부 기업에서 후원계좌를 개설했지만, 이 또한 강요도, 강제도 아니다. 그러므로 강요 등 발언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 최근에 광양시가 실시한 시정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83.1%가 만족한다는 조사결과에 대해 “질문내용 일부를 보면 긍정적인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 문항이 많았다는 여론이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라고 정 시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설문 조사에서 시민 83%가 만족(잘한다)한다는 결과물은 말 그대로 잘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주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어 임시운영 중인 광양읍 터미널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과 중마동 터미널의 임대료가 너무 높게 책정되어, 서비스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임대료를 낮추든가 아니면 매각 등 민간투자를 유도할 계획인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현재 임시 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고 있으며, 소소한 기반 시설(비 가림막 등)을 요구해 설치 완료했으며, 광양읍 터미널 운영사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또 중마동 터미널 부지는 광양의 노른자(중심지역)로 매각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 시장은 언론인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면서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 송곳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단어 등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질문한 언론인을 향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한 언론인은 “정 시장의 답변이 직설적인 것도 좋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날 참석한 언론인들은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 시정의 책임자인 정 시장에게 질문하고 또 정 시장이 그 질문에 대해 성실히 답변하는 것이 응당하지만, 반대로 언론인들에게 윽박질 또는 반협박을 서슴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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