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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기도 새마을회기 게양 중단, 이재명 지사의 '새출발 응원가' 는 왜?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양수기자 송고시간 2020-01-06 12:00

정양수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정양수 기자]  2020년, 그리고 새마을 운동.

지금은 찬밥신세로 여겨지는 새마을 운동이지만 '대한민국을 대표 하는 마을운동'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해왔고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의 큰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점은 국민이면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수십년만에 군사 독재를 끝내며 우리 국민들은 '새마을 운동'을 구태, 또는 적폐로 인식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던 것도 시대와 숨쉬고 있는 새마을 운동의 다른 한 모습이다.

민선 7기 경기도에서 도청 신관 앞에 나부끼던 새마을회기는 이제 내려왔다.

이 모습은 새마을 운동의 마지막 뒷모습처럼 여겨지겠지만, 새로운 시작으로 여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왔음도 인정해야할 사실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경기도의 새마을 운동은 이인재, 고 고희선 등 쟁쟁한 도내 유력인사들이 거쳐갔을 만큼 내외적으로 '정치인이 꼭 해야할 봉사' 중의 하나로 여겨져왔다.

유신 정권이 몰락하고 신군부 체제로 전환되면서 많은 새로운 형태의 사회 운동들과 좌파 운동권을 중심으로 한 다세포 체제로 대한민국은 변해왔다.

비단, 새마을 운동 뿐 아니라 2020년을 앞두고 노동, 여성 등 정치 체제화된, 이익 집단화된 여러가지 사회운동들이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는 선언적 의미를 이 새마을기 하강에 놓고 싶다.

도청에서 내려온 새마을 깃발은 이 변곡점에서 경기도 지역사회가, 확장돼 대한민국 지역사회가 직면했음을 다시 한번 선언하는 한 찰라이다. 그것이 바로 2020년 1월 5일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십수년간 새마을 운동을 모티브로 한 여러가지 사회단체들이 탄생했다. 이들은 새마을 운동에서 시작된 봉사의 개념을 사회 운동에 다른 시각으로 발전시켜왔다.

우리는 새마을 운동의 어두운 면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각각의 개성과 신념에 따라서 다른 형태로 사회 속에서 기여하고 봉사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국가주도의 단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새마을 운동이 시대적으로 그 소명을 다했다거나, 새로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의 시작도 여기서 부터 출발되어야 한다. 존중해야 한다. 공은 공이고 과는 과여도 되는 새마을 운동이 변화의 스타트점이 오늘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사는 이에 대해 자신의 SNS에 견해를 밝혔다.

'경기도 국기게양대 새마을기 게양 중단 왜?'의 제하의 글에서 "꿈같은 이상은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작은 개혁 실행조차 용기와 노력을 요구합니다"면서 "작으나마 많이 실행하는 것이 실현불가능한 이상을 과격하게 설파하기보다는 백배 낫습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든 일에 명암이 있듯이 새마을운동에도 공과가 있습니다"면서 "부녀회 등 새마을회원들의 봉사활동은 매우 활발하며, 새마을운동은 정성헌 회장 취임 후 평화 생명 공경을 모토로 미래지향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지사는 "재작년과 작년에 걸쳐서 저와 경기도새마을회 임원들간에 경기도가 새마을중앙회 전국대회를 경기도에 유치하여 지원하는 한편, 새마을회기의 국기게양대 상시게양 중단과 타 단체기와 동등한 제한적 게양을 양해하였습니다"면서 "민간단체의 하나인 새마을회 기의 국기개양대 상시게양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수십년간 상시게양해 온 관행과 기득권도 함부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옳은 일이라도 일방강행은 갈등을 부르고 사회적 비용을 요구합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새마을회원들의 헌신과 그간 새마을운동의 공을 높이 인정하고 새마을회의 새로운 지향을 지지 응원한다"면서 "경기도민을 대표하여 새마을회기 상시게양 중단을 수용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고 다시 한번 양해를 구했다.

대한민국과 새마을 운동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사이다. 새마을 운동이 차지했던 사회적 지위는 다시 국민들 속으로 심어지고 있다. 우리가 기억하는 새마을 운동은 아마도 꽤 오랜 시간 뇌리속에 남을 것이다.

정당한 이유가 있었고 수많은 오해도 있었다.

이재명 지사의 말처럼 '대한민국 새마을 운동'은 "새로운 지향을 지지 응원한다"는 표현처럼 미래지향적 단체로 발전하길 기자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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