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세종시청에서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몸 값이 치솟고 있다.
9일 안 전 대표는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주최한 정치개혁 토론회에 영상축사를 보내 "전면적인 세대교체와 개혁으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안 전 대표의 정치복귀를 적극 환영한다"며 "(그가) 역할과 책임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수 중도 정당 단체들이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 전 의원과 중도보수 세력의 합류가 '통합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치권에 지난 1년간 해외에 체류하던 안철수 전 대표의 귀국과 정계복귀를 재촉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안 전 공동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9일 세종시청에서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
'안철수 지지와 신당 창립을 위한 충청 세종 대전 연합 준비위원회, 세종시 준비위(공동대표 임병철 송명석. 이하 준비위)'는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전 대표가 복귀하면 적극 지지하고 신당을 창당한다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 공동대표가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먼저 "더불어 민주당에 민주가 없고, 자유 한국당에 자유가 없고, 바른 미래당에 미래가 없고, 정의당에 정의가 없다"고 선언하고 기존 정당과 선을 그었다.
이어 이들은 이번 선거가 "거대 양당의 독단과 횡포 및 자기의 사상 이념과 다르면 모두 적폐와 부정으로 몰아가는 공산주의적 극단주의에 종지부를 찍는 선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비위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안철수의 정치 복귀를 더욱 환영하고 '진심과 선의의 정치'가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이번 21대 총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