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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프런티어 주가조작 정황 드러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허정운기자 송고시간 2020-01-11 17:53

사전모의를 통한 주가조작 의혹
공익제보자, 주가조작관련 계약서와 녹취록 등으로 사법기관에 고발키로
[아시아뉴스통신=허정운 기자] 영인프런티어(대표 김준성)가 무자본 M&A를 통한 주가조작에 연루된 증거와 폭로가 드러나 금융당국과 사법기관의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영인프런티어는 거액의 무기명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공시 등을 통해 잇따라 시장에 호재성 재료를 제공함으로써 정보에 민감하지 못한 소액투자자들을 현혹했다고 YBS뉴스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특히 영인프런티어를 무자본으로 M&A하는 과정에서 경영권을 넘겨받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인수자들 끼리 서로 공모하여 주가를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도록 재무적 투자자들과 이면계약을 맺고 주가조작까지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영인프런티어의 무자본 인수 과정(M&A)에서 호재성 정보만 믿고 주식 매수를 따라 했던 많은 소액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인수자들은 관련 호재성 정보를 유투브 주가방송과 주식 관련자들을 통해 유포하는 등 계획적으로 '주가조작'을 시도한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무자본 M&A를 통한 자본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검찰과 금융당국이 강력하게 공동 대응키로 한 상황에서도 소액투자자들을 울리는 불공정·부정 거래가 횡행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무자본 M&A는 자기자본 없이 사채업자나 저축은행 등 외부 차입금으로만 상장기업을 인수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외부 차입자금으로만 상장기업을 인수한 ‘기업사냥꾼’들이 단기간 시세차익을 노리기 위해 허위정보를 유포하면서 소액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져 왔다.

◇ 알투써밋(주) & (주)토모, 이면계약을 통해 주가 띄우기 나서
 
영인프론티어 주가조작 관련 계약서 (사진=YBS뉴스통신 제공)

YBS뉴스통신에 따르면, 영인프런티어를 인수한 ㈜알투써밋은 경영권을 의미하는 전략적 투자(SI)를 진행한다고 하며 주변에 재무적 투자자(FI) 참여를 요청하면서 이면계약서를 통해 주가 띄워 올리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계약서에는 재무적 투자자(FI)의 의무사항으로 ‘임시주주총회 개최일(7월 5일 예정) 2영업일 전일까지 총 5영업일간 종가기준 1만6000원 이상의 주가를 유지해야 주식을 인수할 자격을 준다’고 명시했다.

영인프런티어 인수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알투써밋과 재무적투자 참여 계약을 체결한 주식회사 토모는 재무적투자자와 지난 5월 15일 체결한 합의서에 근거한 ‘주식매매(양수도) 계약서’에서 합의사항(주가 1만6000원 이상 유지)을 불이행할 경우 주식매매 계약서는 무효로 한다는 강제 조항을 뒀다.

지난 2월말 5000원대였던 영인프런티어 주가는 이면계약서를 작성할 시점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특별한 공시나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도 한 달만에 1만5000원대로 급등하는 등 3배 가까이 상승했다. 현재는 다시 5000원대 후반으로 폭락해 계약서의 내용대로 인위적으로 주가 올리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상황이다.

◇ 주가조작 모의자들끼리 내부분란으로 드러난 '주가조작' 증거 및 녹취

문제는 계약서 체결 당시 영인프런티어 주가가 5790원에서 1만5450원(6월14일 최고가)까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김** 씨를 비롯한 인수자들 사이에서 갈등이 불거지고, 결국 이면계약서 합의사항인 1만6000원까지 오르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영인프런티어 인수에 나선 알투써밋, 토모 등 전략적투자자들은 1만6000원 이상으로 주가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재무적 투자자들과 맺은 합의서와 주식매매계약서를 무효라고 주장하며 주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선의의 재무적 투자자들은 상당한 투자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을 깊이 알지 못하는 일반 소액투자자들은 ‘미국 줄기세포 기업 인수’ ‘거액의 자본조달’ 등 겉으로 드러난 호재성 재료만 믿고 영인프런티어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할 때마다 매수에 나섰다가 큰 손해를 봐야 했다.

특히 영인프런티어 인수에 가담했던 일부 재무적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내하지 못하고 대량의 주식을 내다팔면서 영인프런티어 주가가 지난 2일 장중 하한가(-30%)까지 폭락해 소액투자자들은 대규모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게다가 지난 11월 6일 검찰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던 라임자산운영과 영인프론티어 사이에 자산 돌려막기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또다시 주가 관리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리며 S증권회사에서 영인프런티어 주식 100만주 가량을 매도해 주가를 급락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인수자인 김모씨와 한모씨가 박모씨, 진모씨등에게 주가 관리와 작업비 명목으로 3억 원을 지급했고 최근 들어서는 또다시 주가 관리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리며 S증권회사에서 100만 주의 주식거래가격 기준 약 100억 원의 물량이 풀려나갔다는 것이다.

◇ 영인프런티어 주가 하락, 피해는 고스란히 '개미들' 에게
 
영인프런티어 주식변동 내역

영인프런티어 주가는 지난 11월 27일 8540원(-1.61%)으로 하락한 데 이어 28일 –2.93%, 29일 –3.50%, 12월 2일 -18.50%, 12월 3일 -20.25%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현재는 4800원선까지 목락해 있다. 지난 6월 14일 최고가 1만5450원에 비하면 약 30%대 까지 추락한 셈이다. 꼭지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원금의 3분의1토막으로 손실을 입었다.

영인프런티어는 경영권이 인수자들에게 넘어간 이후 잇따라 거액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공시를 내고 대규모의 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가장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영인프런티어는 지난 7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300억원의 무기명 사모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고 인수자는 퀀터스투자자산관리회사이며 납입일은 8월 23일이라고 공시를 했다.

이후 8월 23일에는 납입일을 9월 20일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변경공시를 냈으며, 9월 20일이 되자 또다시 납입일을 10월 18일로 연기했다.

10월 18일이 되자 이 회사는 전환사채 300억원의 납입일을 11월 29일로 40여일 더 연기하면서 전환사채 인수자도 퀀터스투자자산관리회사에서 ㈜아간어큐파이(100억원), 루미너스투자자문(100억원), 배양에너지(100억원)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더니 11월 29일이 되자 전환사채 300억원에 대한 납입일을 내년 1월 17일로 연기한다는 공시를 냈다.

잇단 전환사채 납입 연기와 관련해 영인프런티어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압수수색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이 인수자금 납입을 꺼려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영인프런티어 인수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알투써밋은 지난 4월 12일 설립됐으며 자본금 1억원, 자산총계 1억원에 불과한 1년도 되지 않는 중소 신생법인이다.

알투써밋은 영인프런티어 이전 최대주주인 이지민외 4인으로부터 영인프런티어 주식 561만3377주(31.89%)를 주당 7250원에 총 407억원을 지불하고 인수하는 내용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지난 4월 29일 체결했다.

◇ 무자본 M&A를 통한 주가조작은 현재 진행형?

무자본 M&A의 또 다른 문제는 주가조작 기술자와 전주를 연결해주는 거간꾼들이다. 이들은 소개비를 받을 목적으로 부실의 위험성과 허위사실임을 알면서도 사채업자와 주가조작 기술자를 연결해주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몇 마디의 말로 도움을 주더라도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올해 M&A가 진행된 곳 가운데 G사와 S 사의 경우 실제 인수를 진행하는 남씨는 강남의 대표적인 사채업자로 불리는 김씨로부터 자금을 차입 받아 주가 상승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였고 이 과정에서 또다른 김씨에게 3억3천만원을, 소개자 박싸는 3억5천만원을, 유싸는 1억5천만 원을 각각 수수료로 받아갔다.

이 과정에서 박씨 등은 수수료를 주지 않으면 주가조작으로 금감원에 신고한다는 공갈 협박까지 했으며 이러한 협박에 M&A를 주도했던 남싸는 또 다른 남 모 회장에게 5억 원을 맡긴 뒤 이를 다시 박씨와 유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남 모 회장은 T 걸그룹 출신 유명 연예인이 소속된 기획사와 여행사등을 소유한 M&A 시장의 큰손이다.

이렇듯 무자본 M&A는 허위사실 유포와 주식시장 교란을 이용하여 소액투자자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있어 당국의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영인트런티어측은 지난달 "무자본 M&A 및 주가조작설’과 관련하여 당사는 지배주주인 ㈜제주스타투어와 ㈜알투서밋에 문의한 결과, 사실무근임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주가하락과 이러한 보도자료가 유포된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이에 응당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며, 당사는 더 이상의 혼란을 차단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관계 기관에 금번의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생산과 주식토론방을 비롯한 인터넷 공간을 통한 확대재생산 등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엄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하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제보자 A씨는 영인프런티어 주가조작 정황에 대한  관련 증거와 녹취등을 금융당국과 사법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사법기관의 조사가 이뤄질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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