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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창릉선 전철의 미래 구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지혜기자 송고시간 2020-01-12 12:23

박종권 고양미래도시연구소 소장
박종권 고양미래도시연구소 소장.

창릉선(가칭)은 고양시 창릉신도시 예정지에서 서울 은평구, 서대문구를 거쳐 서울 서남부권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북으로는 파주를 거쳐 장래에 개성공단까지 연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남북교류협력시대를 대비한 서울-개성간 최단거리 전철망 구축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

수도권 서북부권에는 35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자유로, 제2자유로, 수색로, 서오릉로, 고양대로 등의 서울접근로는 도로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고양·파주에서 은평·서대문·여의도·영등포에 이르는 땜질식 도로교통망 건설은 지양해야 한다. GTX건설로 주민들의 전철교통 소외감이 해소될 것이라는 생각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고양선(고양시청역-새절역)과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 경전철 건설을 적극 환영하나, 근거리 전철망으로 역할이 한정되어 있다. 서울의 경우 강남북 및 동서간 격차도 심화되고 있다.

SOC사업은 도심과 강남 위주로 집중 투자되고 있다. 이제는 수도권 서북부권 전철노선 신설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도시공간구조 측면에서 우리 고양시는 북한산에 막혀있어, 부채모양으로 넓게 펼쳐져 있는 강남권역과 대비된다.

광역교통 수단들을 마포나 은평, 서대문에 갔다 붙여야 하니,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추가 노선 확보에도 한계가 분명하다. 이제는 서울 도심만 고집할 것이 아니다. 한강 남쪽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노선 인근의 많은 대학생들이 통학 문제에서 자유로와 질 것이다. 현재는 하숙, 자취 등으로 고양시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

창릉선 환승을 고려한 창릉신도시내 GTX환승역 추가 설치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고양, 파주, 김포지역은 남북문제가 풀린다면, 서울-고양·파주·김포-개성-평양을 잇는 우리 국토의 신성장축으로 발전할 것이다.

전철을 통해 남북한 주민들이 서울과 개성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일은 가슴벅찬 일이다. 장기적 전망을 가지고 창릉선 노선에 대한 검토를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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