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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팀킬' 나선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서아름기자 송고시간 2020-01-13 17:59

(사진=BJ TV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뉴스통신=서아름 기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팀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당 의원인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를 노리고 있다.

13일 정봉주 전 의원은 개인 유튜브 채널 'BJ TV ' 내 커뮤니티를 통해 총선에 출마할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이 노리고 있는 지역구는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 서울 강서갑으로 보인다. 

이날 정봉주 전 의원은 금태섭 의원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민주당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파란 점퍼를 입어야 하며 내부의 적이 가장 위험하다는 것.

정봉주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금태섭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 청문회 당시 보인 태도, 공수처 설치 법안 국회 본회의 표결 당시 여당 의원 중 유일한 기권표를 던진 행동 등을 의중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당론과 반대되는 행동을 한 금태섭 의원을 '내부의 적'으로 규정한 셈이다. 

실제 금태섭 의원은 공수처 설치 법안 기권표 행사 이후 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배신자'로 규정돼 온갖 비판과 비난을 받고 있는 중이다.

정봉주 전 의원이 내비친 총선 출마 의사와 게재된 글에 대해 일각에서는 비판 의견도 나왔다. 소신있게 행동한 금태섭 의원을 저격하는 듯한 글에 대한 비판이다. 같은 당에서 활동하는 이조차 소신발언 한 의원을 공격하는 데 어느 누가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결국엔 지지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만 하는 앵무새만 남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BBK 의혹을 제기하며 일명 'BBK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의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 유포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이후 조계사 여신도 폭행 논란, DMZ 발목지뢰 경품 발언 등으로 계속해서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 2018년에는 복당을 희망했으나 성추행 의혹을 받으면서 결국 불발됐다. 그리고 지난해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면서 지난달 서울시당 복당이 최종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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