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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VL탱커 발주량 62척…대우조선해양 수주 기대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경석기자 송고시간 2020-01-14 08:02

하나금융, 14일 대우조선해양 주식리서치 발표…VL탱커 시장 가장 많은 건조경험
박무현 애널리스트 "이란 긴장 원유 운반선 시장 영향 미미…충분한 수주물량 전망"
대우조선해양,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1척 수주.(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올해 원유운반선(VL탱커) 발주량이 대폭 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과 이란간 분쟁은 과거와 달리 원유운반선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가 미미해 선주들의 선박 교체 발주수요가 위축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그룹은 14일 대우조선해양 주식리서치에서 중동 정세불안이 탱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하면서 올해 원유운반선 발주물량은 62척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31척에 비해 두 배 수준이다.

발주량 증가는 원유 해상 물동량이 전년대비 3% 늘어날 것이란 기대 속에 LNG연료 추진기술이 VL탱커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VL탱커 시장은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많은 선박 건조경험을 갖고 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 두 기
업을 합하면 VL탱커 시장의 점유율(신조 수주와 선박 인도)은 60%에 육박한다.

특징적인 것은 최근 미국과 이란간 분쟁이 원유 운반선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가 미미한 것도 작용했다는 점이다. 국제 석유시장에서 이란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의 영향력은 줄어드는 반면 러시아와 미국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과거 중동 정세불안이 발생할 경우 재래식 무기가 사용되면서 지상군의 작전수행으로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선박의 운항보험료가 오르고 선단이 묶이는 등 운임은 급등세를 보였다. 

박무현 하나금융그룹 애널리스트는 "2018년부터 용선 시장에서 연비를 기준으로 용선료가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이 선주들의 선박 교체 발주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연간 VL탱커 인도량은 각각 15척 내외 이므로 62척의 VL탱커 발주량은 두 조선소에게 충분한 수주물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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