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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올해 첫 ‘조선산업발전 상생회의’ 개최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기자 송고시간 2020-01-14 19:57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해 중소형 특수선박 중심의 생태계 구축방안 모색
-올해 전북도 조선산업분야 주요사업 공유 및 발전방안 모색
-신규사업 발굴 및 국가예산 확보방안 모색
14일 전북도, 올해 첫 ‘조선산업발전 상생회의’ 개최.(사진제공=전북도청)

전북도가 도내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업 대표 등과 머리를 맞대고 중소형 특수선박 중심의 생태계 구축 등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전북도는 14일 도청 3층 소회의실에서 도내 조선기업 대표와 조선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범기 정무부지사 주재로 조선산업발전 상생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 관계자가 참석해 진행됐던 상생회의의 연장선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당시 도내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협의하고 올해 전북도의 조선산업 분야 주요사업을 공유하며 상생의 의지를 다졌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의 조민호 본부장은 군산항만에 플로팅도크를 중심으로 하는 ‘조선해양 설치・운송 인프라 구축’을 제안했다.
일종의 도크를 갖춘 선박인 플로팅도크는 선박 건조뿐 아니라 연해에서 이동하며 해상구조물을 제작・설치할 수 있다.
 
조 본부장은 “현재 군산항만에는 중소형선박을 건조할만한 전용도크가 없고 새만금 외해에는 재생에너지사업으로 2.4GW용량의 수상태양광 설치가 예정돼 있다”며 “플로팅도크가 도입되면 조선산업과 관련 기업의 활용도가 매우 클 것이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일 열린 상생회의에서 도내 조선협력업체 관계자들은 “15,000톤급 이하 선박을 지을 수 있는 플로팅도크만 있다면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늦춰지더라도 지역조선업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이 제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성호 도 신재생에너지과장은 조선 협력업체들의 특정 대기업 의존을 탈피하고 자생적 역량 강화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조선기자재업 업종전환지원 협동화공장 및 장비 구축」사업을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염분과 해풍에 강한 부품・소재를 사용하며 유사한 공정이 많아서 조선기자재업체들이 보유한 기술・설비와 연계 가능성이 큰 분야다.
 
전북도는 강재 절단, 절곡, 용접, 검사가 가능한 공동생산공간을 구축해 해상풍력 구조물, 수상태양광 부유체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조광희 도 주력산업과장은 ‘17년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을 전후한 전북도의 조선분야 주요사업 현황과 2020년 역점사업을 설명했다.
 
전북도는 올해 스마트친환경, 해상안전 기자재 시험평가, KOLAS (공인시험인증체계) 구축 등 선박의 상용화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한곳에서 일괄적으로 지원 가능한 「중소형선박기자재 품질고도화센터」를 오는 3월에 착공예정이다.
 
또 ’19년에 주요장비를 구축한 「조선해양기자재 엔지니어링 지원인프라」를 기반으로 선박 건조의 핵심인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지난해 10월 산업・고용위기지역 내 위기업종 및 대체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컨테이너 형태 모듈화스크러버시스템 개발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 오염물질 규제강화에 따른 저감장치(스크러버)의 폭발적 수요가 예상되고, 도내 주요 업체에서 수요처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상생회의를 주재한 우범기 정무부지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조선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제안사업의 필요성과 사업성을 구체화해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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