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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탈 화산, "더 큰 폭발 징후... 마닐라공항 운항중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01-15 00:41

12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근 따가이따이의 따알 화산이 폭발하며 연기가 솟구쳐 오르고 있다. 이날 4시경 본격적으로 폭발한 따알 화산은 이후에도 수차례 폭음이 이어지며 도로에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572년 이래 34회 폭발이 기록된 따알 화산은 필리핀에서 2번째로 활발한 활화산으로서 1977년 마지막 폭발한 이후에도 줄곧 활동이 감지돼 왔다.(사진=독자제공)

지난 1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쪽 65km 지점에서 폭발한 '탈' 화산에서 더 큰 폭발이 발생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탈 화산에서 용암 활동이 계속되고, 높이 800m의 짙은 회색 증기가 분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화산 지진도 약 50차례 관측됐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또 분화구 주변에서 다수의 새로운 균열이 나타나는 등 땅속에서 마그마가 올라와 더 크고 위험한 폭발이 발생할 징후를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오후 10시경(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전광판에 필리핀항공(Philippine Airlines, PR) 국제선 항공편이 전편 결항된 것으로 표시된 모습. 이날 마닐라 인근 따가이따이에서 발생한 따알화산 폭발의 여파로 항공편이 결항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사진=독자제공)

분화구에서는 거대한 화산재 기둥이 계속해서 뿜어져 나와 인근 지역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그제 수도 마닐라까지 화산재가 떨어지자 경보 5단계 중 두 번째로 위험한 수준인 4단계를 발령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탈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대로 선포하면서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또한 반경 14km 이내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13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에서 따알 화산 폭발로 전면 결항됐던 필리핀항공(Philippine Airlines, PR) 국제선 항공편이 일부 운항 재개됐다는 소식을 들은 탑승객들이 공항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사진=독자제공)

필리핀 민간항공청은 탈 화산 폭발로 수 ㎞ 떨어진 인근 지방과 케손 시 북쪽까지 화산재가 떨어졌으며 화산재는 활주로를 뒤덮어 이날 오후 6시부터는 마닐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국제공항에서 출발 및 도착하는 모든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했다”고 했다. 또한 재폭발에 대한 위험 및 화산재로 인한 기관지 건강상의 위험이 더해지자 마닐라를 포함한 다수의 학교에선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다. 

그러면서 국내 여행관계자는 이번 화산 폭팔로 인해 손님의 안전을 우선으로 보고 현지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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