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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중고교, 前 학생회장 퇴학처분 전격 철회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0-01-15 13:26

학교측 갈등봉합 나서...공익법인화 추진 탄력 전망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만학도의 요람인 전남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15일자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모 전 학생회장에 대한 퇴학을 철회했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가 전 학생회장에 대한 퇴학을 전격 철회함에 따라 설립자변경만을 남겨놓고 있는 학교 공익법인화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제일정보중고교는 15일 생활지도협의회를 열고 2019년 11월 25자로 퇴학처리를 했던 이모학생의 퇴학처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목포제일정보중고교는 이날 회의에서 이모학생에게 여러 차례 사과를 요구했고 사과하면 퇴학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이를 거부했으며 또한 일부교사와 학생들이 퇴학철회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학교 앞 주차장에서 농성을 하고 있으며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시위를 하는 등 학교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하지만 계속되는 농성과 시위로 학생들은 학교에 오는 것에 피곤함을 느끼고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스트레스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또한 농성하는 학생과 반대하는 학생간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모학생의 퇴학처분을 철회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모학생에 대한 퇴학처분이 호도되고 있어 대승적인 차원에서 퇴학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설립자인 김성복 교장의 한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평소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는 갈등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도교육청과의 협의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학생지도는 처벌보다 예방지도에 중점을 두고 징계는 지도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며 퇴학처분 결과를 서면으로 통보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했다.
 
이후 학교 구성원간 갈등봉합으로 인해 성인들이 공부하는 요람으로서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관계자는 “이모학생의 퇴학철회를 계기로 교내의 혼란을 해결하고 교사는 교사로서, 학생은 학생으로서 거듭나기를 바라며 이후 교사와 학생, 그리고 동문이 함께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교육공동체를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모학생의 퇴학처분은 지금 일부에서 주장하는 내용과는 사실 많이 다르다. 퇴학처분도 그래서 이뤄진 것이며 본말이 전도됐지만 학생의 앞길을 위해 퇴학처분철회를 하게 됐다. 그간의 일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묻지 않을 계획인 만큼 이모학생도 목포제일정보인으로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 꽃길만 걸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오는 3월이면 2020학년도 입학식과 함께 본교의 58년간 지속된 교육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은 계속될 것이다. 지난 시절 여러 가지 이유로 공교육의 기회를 놓친 이들이 뒤늦게 받는 교육에 혹여라도 부족함이 없도록 본교는 최선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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