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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의 힘' 신분당선 연장 2단게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결실 맺었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양수기자 송고시간 2020-01-15 22:31

(사진제공=수원시)

[아시아뉴스통신=정양수 기자]  경기 수원 광교에서 호매실 구간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 2단계 사업이 15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14년간 지지부진했던 수원시민들의 숙원이 드디어 풀렸다.

신분당선이 호매실까지 연결되면 수원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철도망이 확충돼 서수원권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매실지구 등 서수원권 주민들은 드디어 사업이 시작될 수 있다는 소식에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의 예타 통과 발표가 이뤄진 15일 오전 11시께 금곡동 주민들은 14년을 기다렸던 소식이 들리자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호매실지구 금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예타 통과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그간의 수고를 위로하고 기쁨을 나눴다.

주민 박수희씨(42·여)는 "수차례 열린 집회에 모두 참석할 정도로 바라던 일이 이뤄지니 날아갈 것만 같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해 이사 온 지 3년 만에 호재까지 생겨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볼일을 보다가 소식을 듣게 된 김진선씨(40·여) 역시 "5년간 호매실지구에 거주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신분당선 연장을 위해 손꼽아 기다렸는데 연초부터 좋은 소식을 듣게 돼 너무 좋다"며 화색이 돌았다.

신분당선 사업의 시작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을 1단계(정자~광교, 11.90㎞)와 2단계(광교~호매실, 11.14㎞)로 나눠 각각 2014년, 2019년 완공한다는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에 주민들은 국토부 앞에서 항의집회(2018년 10월)를 하고, 국토부 장관과 주민 간담회(2018년 11월)를 하고, 촛불집회(2018년 12월), 기획재정부 집회(2019년 4월)까지 열어 호매실 연장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하지만 수원시는 T/F팀을 만들어 신분당선 사업 착공을 위해 전력을 투구했으며, 지난해 4월 발표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편(안)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국토교통부·경기도·수원시 3개 기관의 신분당선 예비타당성조사 공동대응 용역을 추진했다.

향후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 제반 행정단계를 거쳐 광교중앙역~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역~호매실까지 수원의 동서축을 가로지르는 철도망으로 건설된다. 예타 기준 4개 역이 신설되며 총사업비는 888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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