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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베트남 하노이 고엽제 피해자 지원센터 정비 완료 '화해와 치유'로 마음의 빚을 갚아간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양수기자 송고시간 2020-01-16 09:04

(사진제공=경기도)

[아시아뉴스통신=정양수 기자]  경기도(지사 이재명)는 베트남 하노이 고엽제 피해자 지원센터 정비사업이 지난 15일 완료됨에 따라 고엽제 피해자 지원센터는 대물림되는 고통과 희생을 단절시키고 피해자들의 자활을 돕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뤄진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2억원을 도가 전액 지원해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가운데 피해자 치료를 위한 사우나실 2개 신축 및 4개 수리, 센터 건물 보수, 호수 주변 산책로 및 정원 조성, 정화조와 연결되는 배수관 설치, 피해자 재활치료 및 심리치료를 위한 직원 역량강화 등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 한국에서 개최됐던 제14차 한국-베트남 환경장관 회의에 참석한 Tran Hong Ha(쩐 홍 하) 베트남 환경부 장관이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만나 제의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이재명 지사에게 고엽제 피해자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하며 진행됐다.

도는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지원사업을 2019년 ODA(국제개발협력) 사업으로 선정했으며 베트남 중앙 고엽제 피해자 지원 협회(VAVA)와 (사)지구촌나눔운동, 한베평화재단이 함께 추진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센터 운영과 센터 의료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고엽제 피해는 1961년부터 1971년까지 10년간 벌어졌던 베트남 전쟁에서 발생했다. 당시 미군은 8000만 리터의 화학 독극물을 베트남 남부에 살포했고 이 중 절반가량인 4400만 리터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370㎏ 함유된 고엽제였다.

고엽제는 참전군인 뿐만 아니라 전쟁 후손에게 유전되면서 유산, 기형발생, 암, 피부병을 비롯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남겼으며 현재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수는 약 48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베트남 국회는 1998년부터 3회에 걸쳐 고엽제 피해자 지원 법령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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