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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걸어갈 땐 스마트폰 STOP!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모지준기자 송고시간 2020-01-16 09:36

진해경찰서 웅동파출소 김경조 경위
김경조 경위.(사진제공=진해경찰서)

[아시아뉴스통신=모지준 기자] ‘스몸비’란 2015년 독일에서 처음 사용돼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느릿느릿 걷는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로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를 말한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행 사고’는 최근 4년 동안 2배나 급증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고가 급증하게 된 원인은 스마트폰 보급의 증가와 함께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보행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행자가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보행자가 소리로 인지하는 거리와 속도는 평소보다 절반이상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시야폭과 전방주시율도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보행자는 눈과 귀를 막고 길을 걷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또한 이어폰을 착용한 보행자들도 많다보니 운전자가 경적을 울려도 보행자는 모르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스몸비 교통사고의 증가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도 스몸비 교통사고 관련 대책에 앞장서고 있다.

벨기에는 스마트폰 전용 보행자도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미국의 뉴저지주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는 횡단보도에 스마트폰 보행신호기가 설치되어 있다.

경찰청에서는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을 중점으로 순찰차 거점근무와 집중순찰을 하고 있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스몸비 예방’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각 시∙도에서는 ‘걸을 때 스마트폰 주의’ 등의 문구가 적힌 표지판과 LED바닥신호등 등을 설치해, 운영하는 등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스마트폰 대책이 보다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경각심을 갖고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횡단보도 등 거리를 걸을 때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나’부터 스몸비가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점점 스몸비 교통사고는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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