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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보타 음다치 스와힐리국제관광엑스포 조직위원장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기사입력 : 2020년 01월 16일 18시 09분

데보타 음다치 스와힐리 국제관광엑스포 조직위원장./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최근 탄자니아 경제수도 다레살람에서 '2019 스와힐리 국제관광엑스포(Swahili International Tourism Expo'가 성황리에 열렸다.

탄자니아관광청(TTB)이 주최한 이번 관광엑스포에는 전 세계의 관광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탄자니아는 물론 아프리카권의 전시자들과 열띤 비즈니스의 시간을 보냈다.

스와힐리 국제관광엑스포 조직위원장으로서 행사를 총괄한 데보타 음다치(Devota K. Mdachi) 탄자니아관광청 매니징 디렉터를 현장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 스와힐리 국제관광엑스포를 소개해달라.

스와힐리 국제관광엑스포(일명 S!TE)는 5년이상 개최돼온 탄자니아 대표 B2B 관광박람회다. 지난 2014년 첫회 때 40개 전시자와 12개국 24명의 바이어로 조촐하게 시작했던 것이 2016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개최되며 성장을 거듭해 이번 5회째에는 60여 개국 333명의 바이어가 참가할 정도로 성장했다.

탄자니아는 연간 14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아프리카의 관광 대국으로서 근래 한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어나 한국 마켓이 10대 중요 시장에 포함됐다.

◆ 탄자니아 여행의 적기는.

6월 중순부터 9월까지가 성수기이나, 연중 언제 와도 만족할만한 관광이 기다리고 있다. 1월부터 3월까지도 성수기에 속한다. 4월과 5월은 우기라 비가 많이 내리는 편이다.

◆ 탄자니아 여행기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1일부터 2개월까지 다양한 여행 상품이 여행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그중 12일짜리 코스가 가장 일반적인 여행상품이다. 6일간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일부는 킬리만자로까지 북부를 관광하고 남부로 넘어와 인도양의 휴양천국 잔지바르 섬에서 여행을 마치는 것이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흔한 여행코스가 아닌 새로운 것을 찾는다면 남부를 추천한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북부에 결코 못지않은 여행이 기다린다. 다레살람을 출발해 미쿠미국립공원과 루아하에서 게임 드라이브를, 우드중과에서 트레킹을, 셀루에서 워킹 사파리를 즐겨보라. 원한다면 사냥도 가능하다.

탄자니아에는 정말로 다양한 지역에 볼거리가 많다. 3개월 이상 체류해도 매일 새로운 것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숙박도 저렴한 버젯부터 5성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 동물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마이그레이션을 보려면 언제가 좋은지.

마이그레이션은 12개월 연중 이벤트다. 동물은 언제나 음식과 물을 찾아 이동한다. 대규모 이동은 동물에 따라 시기와 장소에 차이가 있으며 출산시즌과도 연관이 있다.

강을 건너 케냐로 이동하는 무리는 자주 목격되며, 1~2월엔 응고롱고로와 세렝게티, 3~5월엔 서부 세렝게티에서 주로 볼 수 있다. 7~8월에는 수백만 동물이 마사이강을 뛰어 건너는 장관이 연출된다.

◆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전략이 있는지.

한국은 아웃바운드 관광대국으로서 한국시장의 잠재력을 익히 잘 알고 있다. 한국인들은 여행을 좋아하고 돈도 잘 쓴다.

탄자니아는 한국인들을 매료시킬 관광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야생동물, 인류의 탄생지 응고롱고로를 중심으로 한 오랜 역사와 문화, 세계 최고의 사파리 여행지이자 등산 애호가들의 도전을 기다리는 산, 저마다 독특한 문화를 지닌 155개 이상 부족이 있다. 무엇보다 손님을 환대하는 탄자니아 사람들의 따뜻함이 가장 매력적일 것이다. 탄자니아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문화관광을 체험해볼 것을 권한다. 언어를 배우고 음식을 먹어보고 노래와 댄스를 배우다 보면 탄자니아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2020년 2월경 탄자니아 정부와 항공사, 여행사, 호텔 등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한국에서 대규모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여행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탄자니아 여행상품 개발 및 판매를 지원할 것이다. 한국 항공사들의 전세기 운항도 유치하는 한편 탄자니아 국적항공사 에어탄자니아항공도 적극 홍보할 것이다. 또한 2020년 5월 열리는 한국국제관광전(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에도 참가해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탄자니아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 탄자니아 관광산업이 개선할 점은.

우선 접근성이다. 아직 주요 시장에서 직항 항공편이 별로 없어 탄자니아 여행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몇 달 전 다레살람에 줄리어스 니예레레제 국제공항 제3터미널을 완공해 최신 시설의 공항 인프라를 갖췄으니 앞으로 보다 많은 국제선 항공편 유치를 추진할 것이다다. 이미 호주, 이스라엘,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전세기가 운항된 바 있다.

최근 인기 관광지 세렝게티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젠 수시로 출발하는 국내선을 타고 세렝게티 방문할 수 있어 차량으로 국립공원까지 접근하는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 탄자니아 관광산업의 향후 발전방향은.

외국 투자자들의 호텔 건설 등 관광산업 인프라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주로 국립공원, 게임리저브, 해안 휴양지 등에 집중돼 있다.

특히 탄자니아 정부는 북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지 개별이 뒤쳐진 남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루아하, 키툴로, 미쿠미, 우드중과 등 남부의 보석같은 관광지들을 육성 중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됐지만 최상의 자연환경과 종의 다양성을 지닌 이들 지역은 잠재력이 매우 높다.

◆ 탄자니아 관광지를 보존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대책은.

킬리만자로, 잔지바르, 킬와, 응고롱고로, 세렝게티, 콘도아, 셀루 등 7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역이 핵심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우선 지속가능을 위한 대책으로 입장료가 높게 책정됐다. 세렝게티의 경우 입장료만 70달러다. 숙박도 비싼 편이고 입장객수도 제한한다. 내국인 여행도 장려하기 위해 내국인 입장료는 10배 이상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 응고롱고로의 경우 분지로 들어가는 차량 수도 제한돼 있다. 이렇게 관광지에서 벌어들인 수익의 대다수는 관광지를 보존하는 여러 사업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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