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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불교계 한반도 평화의 여정에 원력 모아주기 바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은해기자 송고시간 2020-01-16 21:59

청와대 김정숙여사가 16일 신년 하례 법회 불교계 30개 종단의 협의단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스님)>가 주최하는 불교계 대표적 신년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청와대

[아시아뉴스통신=김은해 기자]청와대 김정숙 여사는 오늘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한국불교지도자 신년 하례 법회에 참석했다. 김정숙 여사의 신년 하례 법회 참석은 ‘대통령 부인’으로 최초로 참석한 2019년에 이은 두 번째다. 신년 하례 법회는 불교계 30개 종단의 협의단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스님)>가 주최하는 불교계 대표적 신년 행사다.
 
김정숙 여사는 축사에서 ”그간 불교계는 역사의 굽이굽이에서 호국불교 정신으로 나라를 지켜왔다. 6.25 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올해는 특히 한반도 평화정착과 인류의 화합을 향한 평화의 여정에 원력(願力)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겨울 날씨가 따뜻해 고맙다면서도 ”빙하가 녹고 있는 오늘의 지구가 위태다“며 ”지구별의 안녕을 돌보는 일이 시급한 것은 우리는 모두 한 생명으로 연결된 지구공체“라고 말했다. 이어서 불교의 “세상은 한 그물로 연결돼 있고 그물코마다 달린 구슬처럼 서로를 비추며 살아간다는 불교의 ‘인드라망(因陀羅網)’에서 공존과 상생의 가르침을 얻는다”며 “지구공동체의 온 생명을 돌보는 자비심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강원도 한 사찰의 현판에 걸린 ‘설청구민(說聽俱泯)’이라는 글귀를 언급하며 “마음의 귀를 활짝 열 때 서로를 가로막는 수많은 경계가 사라지고 소통과 화합의 장이 열릴 것”이라며 “일상의 성찰과 스스로 낮아지는 ‘하심(下心)’으로 누구나 존엄하게 사는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의 길을 가자”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법회에 앞서 총무원장실에서 원행스님 등 조계종 스님들과 차담을 가졌다. 원행스님은 “해마다 종단협 신년 하례 법회에 참석해 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고, 이에 김 여사는 “늘 뵙고 싶었다. 대통령의 시대적 과제인 남북평화와 안정을 위해 전국의 사찰에서 애 쓰며 기도하고 있다 들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원행 스님은 “불교계는 민족의 숙원을 받들고자 한다. 세계의 평화를 위한 기도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고 화답했다.
 
이어 접견실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스님들, 국회 불교 모임인 정각회 의원 등과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정숙 여사는 ”불교계가 남북통일과 국가의 평온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멈춰 섰던 길이 우리민족이 더 가야 할 길이라고 믿기에, 국가가 힘들 때 함께해온 불교계에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늘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 등 불교계 인사들이 함께했습니다. 정각회 회장인 강창일 의원,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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