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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령견이 균형감각을 자주 잃는다면 신경계 이상 신호임을 기억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권오길기자 송고시간 2020-01-17 17:49

- 도움말, 대전 24시성심동물메디컬센터 박형진 대표 원장
대전 24시성심동물메디컬센터 박형진 대표 원장 ./아시아뉴스통신DB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최근 들어 노인성 질환이 두드러지게 많아 지고 있다. 필자의 환자들 또한 14~19세의 반려동물이 대부분일 정도로 장수를 하고 있다. 보호자분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와 더불어 어릴 적부터 예방 접종 및 꾸준한 건강 관리를 통해 반려동물의 수명이 늘고 있다. 오늘은 노인성 질환 중 전정기계 증후군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잘 지내던 반려견이 갑자기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한쪽 방향으로 쓰러지고, 중심을 잘 못 잡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 전정기계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전정기계는 몸의 평형감각을 유지해 주는 기관으로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평형 감각을 유지하지 못하여 마치 코끼리 코를 하고 힘껏 돈 후에 나타나게 되는 어지럼증이 동반되게 된다. 

양쪽 귀가 수평이 되지 못하고 기울어지면 이를 사경이라고 하며, 눈동자를 가만히 살펴보면 한 쪽 방향으로 시계추처럼 이동을 했다 규칙적으로 돌아오는 증상을 확인할 수도 있는데 이를 안구 진탕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통칭하여 전정기계 증후군이라 명하게 된다. 

전정기계 증후군은 크게 말초성 전정기계 증후군과 중심성 전정기계 증후군으로 구분하며 아무런 이상 없이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를 노인성 전정기계 증후군 혹은 특발성 전정기계 증후군이라 명하게 된다. 말초성 전정기계 증후군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오래 앓거나 만성적인 외이염에 의하여 중이나 내이쪽으로 감염이 파급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심성 전정기계 증후군은 뇌 쪽 이상에 의해 평형감각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MRI 검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각각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 및 예후는 조금씩 차이를 보이게 된다. 스테로이드 약물에 대한 반응은 질환 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게 되며, 노인성 전정기계 증후군의 경우 증상이 있는 시기에 환자에 대한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회복되는 경우도 많다.

말 못하는 반려동물들이 보이는 이상 증상은 보호자 분들의 세심한 관찰을 통해서만 조기에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뇌 경색이나 노인성 전정기계 증후군의 경우는 질병이 서서히 발현되기 보다는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을 보일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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