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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올해 일류 문화도시 조성 원년 삼을 것”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20-01-19 09:00

법정 문화도시 지정 계기 문화 활성화 박차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감도.(사진제공=청주시청)

[아시아뉴스통신=김영재 기자] 충북 청주시가 대한민국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문화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는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사업 비전으로 정하고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2월 30일 제1차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됐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제15조에 따라 국가에서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청주시는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최대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청주시는 문화를 시민들의 일상 여가 향유 수단으로 정착시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산업콘텐츠로 연결시키기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 일반농산어촌활력사업 등의 하드웨어 사업과 협업해 추진한다.
 
청주시는 특히 문화도시를 만들고 이끌어갈 주역인 문화인재 양성, 기록을 특화콘텐츠로 한 문화플랫폼C, 다음세대 기록 등의 콘텐츠 사업과 함께 전국 최초의 민간 기록물 복합 전시관인 시민기록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기반으로 한 기록 문화 정신과 문화인프라를 융합해 기록에 특화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1500년 역사도시의 정체성을 찾는 사업도 진행한다.
 
청주시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과 석조여래입상 주변 발굴조사, 영조태실 추정지 시굴조사, 흥덕구 소재 금석문 일제조사 등을 하기로 했다.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과 석조여래입상은 삼국시대인 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으로, 현재 석조여래삼존상의 좌측 불상이 소실돼 있다.
 
청주시는 불상 주변 발굴조사를 통해 소실된 좌측 불상을 찾아 문화재의 가치를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낭성면 무성리에 위치한 영조 태실은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해 훼손됐다가 현재 위치로 복원된 문화재이다.
 
지난 2017년 수해로 과거 태실의 석물이 발견됐는데 청주시는 발견된 위치를 토대로 본래의 태실 위치를 찾기로 했다.
 
청주의 대표 문화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정북동 토성의 경우 관리사무소와 화장실을 설치하고 주차장을 정비해 이곳을 찾는 관람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토성 인근 탐방로도 재정비해 문화재와 자연이 어우러진 청주의 대표 문화관광지로 활성화시키로 했다.
청주시는 문화재청,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등과 함께 48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청람황새공원 사육장을 리모델링한다.
 
이곳에 연구사육교육시설, 야외관람시설 등을 만들어 시민에게 다양한 생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문화재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된 2020 청주 문화재 야행, 생생문화재 ‘정북동토성 마한의 꿈’ 등 7개 사업이 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문화공연에도 힘을 쏟는다.
 
오는 5월 청남대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즐기는 재즈의 향연 ‘2020청남대재즈토닉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가 4회째인 이 행사는 국내외 재즈아티스트의 공연과 팝아트, 청남대의 천혜 풍광과 낭만, 먹거리가 어우러진 종합축제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족 단위로 또는 연인들이 봄나들이로 찾는 대표 예술 행사로 자리매김을 했다.
 
청주시는 이어 오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중앙공원과 성안길 일원에서 시민축제 청주읍성큰잔치를 개최한다.
 
청주시는 읍성퍼레이드에 더 많은 시민 참여와 청주읍성의 역사성 고찰 지원을 위해 문화체험부스, 주제 전시,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또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 단지는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쌍이리 일원에 2746억원이 투입돼 30만4000㎡ 규모로 만들어진다.
 
이곳에는 ‣공예공방.주거시설을 갖춘 ‘전통한옥 공방’ ‣공예기술연구 및 인력양성을 담당할 ‘R&D센터’ ‣4계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저잣거리, 야외공연장 등 ‘문화시설’ ‣기타 상업시설 및 한옥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주시는 올 연말까지 산업입지법에 따른 문화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마치고 오는 2023년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기존의 1500년 역사 정체성 위에 쌓은 기록문화의 가치를 국가에서도 인증했다”며 “올해를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문화의 가치를 누리고 더 풍요롭고 행복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일류 문화도시로 만들어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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