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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촛불 혁명 내 손으로 완성해보겠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01-22 12:06

고민정 청와대 전 대변인./아시아뉴스통신DB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촛불혁명의) 그림을 내 손으로 완성하겠다”며 4·15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최근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4.15총선에 출마하는 고민정 전 대변인은 어제(21일) 본인 페이스북에 "전 세계가 주목했던 촛불혁명이 정쟁으로 그 의미가 희석되고 있었다. 완성된 줄로만 알았던 내 꿈은 아직 미완성이었던 것"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가 출마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721번 서울 버스기사와 연말 제주도 여행이었다. 그는 글 첫머리에 “‘덜커덩’ 어느 일요일 출근길, 복잡한 마음을 다스려보려 721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밀려들 때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늘 스스로 정치에 몸담기를 거부해왔다”며 “그런데 일요일 그날, 달려가던 버스가 정류장에 잠시 정차하는 듯 하더니 기사님이 운전석 문을 열고 나와 내게 캔커피를 건네는 것이 아닌가. 영문을 몰라 쳐다보는 내게 기사님은 ‘힘드시죠. 기운내세요’ 웃으며 한마디를 던지고 다시 운전석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고 전 대변인은 "완벽한 세상은 아니더라도 조금 더 완벽해지기 위해 정권교체에 뛰어들었고 그 바람은 현실이 되었다"며 "참모들에게는 호랑이 같지만 국민들 앞에선 한없이 자신을 낮추는 분이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난 그의 입이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 전 대변인은 "그러나 세상은 생각만큼 쉽게 바뀌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좀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려 몸부림쳐도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었다"며" 내 손으로 정치를 바꿔보겠다던 국민들이 촛불로 대통령은 바꿨지만, 국회까지는 아직 아니었던 것이라며. 전세계가 주목했던 촛불혁명이 정쟁으로 그 의미가 희석되고 있었다. 완성된 줄로만 알았던 내 꿈은 아직 미완성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은 세상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의 의지로, 나의 선택으로 그 길을 걸어갈 때에만 도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심장이 가리키는 곳. 그곳이 내가 서야 할 곳이라면 당당히 맞서겠다.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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