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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愛仁)시민연대, “인천가치재창조는 전통과 정체성을 회복해 미래를 여는 비전 운동”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20-01-31 14:43

인천시청 전경.(사진제공=인천시청)

[아시아뉴스통신=김선근 기자]인천시가 지난 28일 ‘인천가치재창조 사업에 관한 지원 조례’ 폐지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관련 조례에 따른 지원 중단과 지원센터를 폐쇄하는 등 행정수순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300여명의 인천시민으로 결성된 애인(愛仁)시민연대는 30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민선 6기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취임 후 경제, 사회, 문화, 역사, 교육 등 인천시가 지닌 무유형의 우수한 사례들을 발굴 육성해 이를 발전시켜 인천시민의 자긍심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전개해온 공익 비전사업이 ‘인천가치재창조’라고 취지를 전했다.

인천가치재창조 사업은 첫 인천출신의 유정복 전 시장이 취임하며 지난 2014년부터 인천시청을 중심으로 각 구·군, 민간단체, 시민이 함께 구성원이 돼 펼쳐왔으며 과거 인천의 뿌리를 회복하고 이 교훈을 토대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지자체 최초의 ‘정체성 찾기’ 민관 협력 사업으로 인천시민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애인(愛仁)시민연대는 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최초의 주요 문화유산이 발굴, 소개됐으며 게다가 인천은 바다와 섬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곳이기에 ‘섬 문화가치 프로젝트’를 전개해 인천의 섬들을 알리고 찾는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 관광산업을 촉진하는 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국비사업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인천에 유치해 민족의 역사를 지켜온 강화도 팔만대장경의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것 또한 인천가치재창조 사업의 일환이었다며 당시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갖는 등 경쟁도시를 제친 사업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애인(愛仁)시민연대는 무엇보다 인천가치재창조 사업은, 인천이 지리적 특성상 영·호남, 충청, 이북실향민 등 타지 출생의 사람들이 과거부터 살아온 터전이기에 ‘인천’이란 한 굴레 속에 서로 어우려져 동질성을 키워나가자는 취지도 있었다며 이뿐 아니라 각 전문분야에 높은 활약상을 보인 인천인을 국내외에서 발굴해 인천인의 긍지를 심어나가는 인물발굴 캠페인도 주목받은 성과였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입장문을 통해서 인천가치재창조 사업 존폐를 두고 특정 정당 또는 시정권력에 의해 좌지우지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인천 시민들이 인천가치재창조 아이디어를 모아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이뤄졌고 인천시 역사자료관에서 발간한 ‘한국 최초 인천최고 100선’ 같이 문헌정리를 통해 인천을 재정립하는 노력도 함께 이뤄졌다며 이 모든 것들이 인천시와 시민이 한 뜻을 모아 만들어온 시민주권의 공익사업이었기에 본 사업 폐지 관련해 인천시가 좀 더 신중한 의사결정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애인(愛仁)시민연대 관계자는 “불과 2년 전 만해도 인천시민들 사이에선 인천가치재창조의 시대정신인 인천사랑 즉 ‘애인(愛仁)’이 한 때 유행어가 돼 여러 모임에서 단체사진을 찍을 때에 우리는 애인하며 포즈를 취했었다”며 사업 폐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인천시는 인천가치재창조 사업의 후원기관이었던 만큼 시민 다수의 의견을 재수렴해서 이어갈 전통을 지키고 개선할 부분을 수정 보안하는 업무의 노력이 300만 인천시민을 위하고 인천시의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인(愛仁)시민연대는 인천가치재창조는 정치이념도 아니고 시민의 자긍심이 깊게 배인 ‘인천의 유산’인 만큼 ‘갈아 업는 행정처리’로 인천시와 시민단체와의 갈등과 불신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으로 인천시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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