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코로나19가 최초로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과 청도군보건소, 에덴원(요양원),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 등이 통로를 공유하며 붙어있다./아시아뉴스통신=염순천 기자 |
[아시아뉴스통신=염순천 기자] 경북 청도 대남병원 폐쇄정신병동에서 지난 19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코로나19가 21일 일반 병동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지역 의료계가 페닉상태에 빠졌다.
22일 청도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검사를 요청한 127명 중 일반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 2명이 확진자로 판정나면서 우려했던 것이 현실로 나타났다.
청도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9일 1차 2명, 2차 13명이 발생한데 이어 20일 검사를 요청한 127명 중 92명이 21일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다.
이로싸 청도군의 총확진자 수는 107명이며, 이 밖에도 3명은 대기 상태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또한 22일 검사를 요청한 94명이 어떤 결과를 받아 들지가 미지수라 청도군의 걱정은 끝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92명은 대남병원 폐쇄정신병동 환자 86명, 일반병동 2명, 대남병원 직원 4명 등이다.
이들 중 3명은 21일 안동의료원으로 이송했으며, 5명은 22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했으나 나머지 84명은 아직까지 이송계획이 없다.
한편 청도군은 청도군보건소가 폐쇄 조치됨에 따라 화양읍 소재 치매안심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공중보건의 1명과 보건소 직원 1명을 투입해 관내에서 신고가 들어오는 의심자를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청도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관내 각급 학교의 개학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