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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 여행경보 2단계로 격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02-23 10:44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미국 정부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2단계 여행경보는 ‘강화된 주의 실시’로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인 1단계에 비해 한국을 여행하려는 미국인들에게 주의의 수준을 높인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격상시키면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중국 본토 여행이나 이와 관련된 사례와 긴밀한 접촉에 연계된 사례가 많았지만 한국에서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은 한국인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감염 경로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채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국무부 여행경보는 4단계로 분류된다

국무부 여행경보는 단계별로 나뉘며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를 의미한다. 2단계는 '강화된 주의 실시' 단계다.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 금지'에 해당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한국에 대해 2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CDC는 한국에 대한 여행 공지(travel health notice)를 '경계'(alert) 수준인 2단계로 조정했다.이제까지 한국은 '지역사회 확산국'으로 규정돼왔다가 이번에 2단계로 분류됐다.

외교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각국 및 지역의 질병 발병 상황, 자연 재해 등 여행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토대로 여행공지를 발표한다"며 "소아마비, 황열병 발생 국가 등을 대상으로 2단계 여행 공지가 시행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국의 조치로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대만, 미국 등 국가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권고를 상향 조정하면서 다른 국가들 역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news06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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