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정치
정일영, 2차 의료기관 확보로 병상 수 확대와 응급실 신설해야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은애기자 송고시간 2020-02-26 07:35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 연수구을 에비후보.(사진제공=정일영사무소)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 연수구을 예비후보가 송도 주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2022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 2차 의료기관(병원·종합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정 후보는 “인구 30만을 눈앞에 둔 송도국제도시에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2차 종합병원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현재 송도국제도시의 의료 체계를 명품 도시에 걸맞도록 바꿔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일영 후보는 송도국제도시에 2차 의료기관이 필요한 이유를 세 가지로 들었다.
 
첫째 부족한 병상 확보다.
현재 송도 내 개설된 의료기관 중 2차 의료기관으로 분류되는 곳은 단 한 곳뿐이며 그 이외는 모두 1차 의료기관(의원)이다. 현재 송도의 인구 천 명당 병상 수는 0.95개로 전국 기준 13.7병상, 인천 기준 12.0 병상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연세 세브란스 병원(800병상)이 2025년에 개원한다 해도 30만 인구 기준 천 명당 2.78병상이며 이는 전국 대비 20.3% 수준으로 여전히 부족한 수이다.
 
둘째 송도 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서비스 포화에 대한 대비다.
지금부터 2차 의료기관(병원·종합병원) 확보가 추진되지 않으면 2차 병원에서 감당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수요가 2025년 완공 예정인 연세 세브란스 병원(3차 병원)에 쏠려 송도 주민이 안전하고 적정한 진료를 제공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민들도 병·의원급에서 치료 가능한 질환을 위해 더 높은 진료비를 지불해야 할 수 있다.
 
셋째 응급실의 확보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실이 없어 다리 건너 나사렛 국제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 경우 동춘동까지의 이송시간으로 골든 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다. 또한 야간 진료의 부재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응급실이 있는 2차병원의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차 종합병원을 확보하게 되면 위 세 가지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부족한 송도 병상을 확충하고 3차 종합병원으로 쏠릴 수 있는 환자를 적절히 분배하여 의료 서비스의 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송도 내에 응급실을 이용해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경우 제한된 병상으로 송도 내에 개설되지 못했다. 충분한 규모의 병원이 없다면 앞으로도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할 송도국제도시의 질병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리게 된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유사시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부족하다면 송도 주민의 건강권이 침해될 수 있어 2차 병원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