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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출금 문자 짜증" 고객들 불만↑, 우리은행 "설정 변경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2-28 11:26

새벽 시간대 출금, 고객 불만 높아져
우리은행 고객 "출금, 꼭 새벽에 해야 하나"
우리은행 측 "직접 시간·설정 변경해야", "다른 방법 없어"
"새벽 출금 문자 짜증" 고객들 불만↑, 우리은행 "방법 없다"./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 우리은행 고객 이모(47) 씨는 지난 25일 새벽 2시 58분. 난데없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소리에 화들짝 잠을 깼다. 깊은 잠에 빠져있던 이 씨는 문자를 보고 화가 치밀었다. '카드 결제 대금 인출' 알림이 온 것이다. 화난 가슴을 진정시키고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이 씨는 밤새 잠을 설쳤다.

# 또 다른 고객 장모(49) 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2일 새벽 3시쯤 갑자기 문자메시지가 울려 잠에서 깼다. 우리은행의 '카드 결제 대금 인출' 알림이었다. 장 씨는 "새벽에 인출을 하는 것은 고객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라며 "코로나로 예민한 요즘, 더욱 짜증이 난다"라고 말했다.
 
새벽 2시 58분(왼쪽)과 새벽 3시 10분 우리은행에서 결제된 문자 내역./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새벽 시간대에 울리는 인출 문자 알림으로 인해 우리은행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대금을 인출해가기 때문이다.

앞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은행 입출금 내역을 해당 금융기관의 문자서비스(SMS)를 통해 알림을 받는다. 특히 앱을 설치할 경우에는 입출금이 이뤄지는 즉시 알림이 온다.

설정 변경하면 알림을 끌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금융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대부분은 알람을 기본으로 설정해 놓고 사용한다.

하지만 새벽시간대의 인출 알림은 깊은 잠을 자고 있지 않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있다.

이 씨는 "매번 알림을 껐다가 켜는 일을 누가 귀찮게 하겠냐"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인출 시간을 낮으로 변경하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또 "평소에 잠을 깊게 못 자는데 새벽에 인출 문자 받으면 어느 누구라도 기분 좋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우리카드 로고./아시아뉴스통신 DB

이러한 상황 속, 우리은행 측은 문자 알림 시간과 자동출금 시간을 바꾸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고객과의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새벽 시간대 알림으로 인한 민원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불편한 고객님들께선 직접 자동출금 시간을 변경, 또는 스마트폰의 알림 설정을 변경하시면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카드 결제 대금 자동출금은 사용자가 지정한 날, 1차(새벽 3~4시), 2차(낮 5~6시), 3차(낮 6~7)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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