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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구)정문 조형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다"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이두현기자 송고시간 2020-02-28 18:10

- 구)정문 교명판은 대학 역사관에 길이 보존
- 정문 근처에 기념비를 세워 추억 간직
28일 전북대 구)정문 교명판 철거식 후 김동원 총장 외 구성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두현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오늘(28일) 오후 3시 전주캠퍼스 구)정문 조형물 교명판 철거식을 가졌다. 한옥정문을 신축함에 따라 구)정문 조형물을 철거하기 때문이다.

구)정문 조형물은 지난 1992년 현상공모전을 통해 이자(중앙대 건축과)씨의 작품이 선정돼 1994년 진입로 확·포장 공사의 일환으로 건축했다. 총사업비 7억5천만 원 중 6억은 전북은행의 발전기금으로 충당됐다.
 
지난달 구)정문 조형물의 철거 또는 유지 방안을 두고 대학 구성원 의견을 수렴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교직원 1천287명(67.7%), 학생 2천923명(10%) 중 교직원 87.5%, 학생 74.3%가 철거에 찬성했다.
 
구)정문 조형물은 26년간 소임을 다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만, 새로 신축된 한옥 정문이 그 역할을 이어받게 된다.
 
김동원 총장은 교명판 철거식에서 “대문은 지역사화와 소통하는 관문이었다. 대문을 통해서 지역사회 많은 분들과 교감하면서 지역발전에 대해 진지한 지혜를 모아왔다. 정문은 대학의 발전상을 소리 없이 지켜봤다”며 “한스타일 고장의 중심에서 한옥정문이 갖는 의미가 크다. 지역사회와 동행하자”고 말했다.
 
이어 "교명판은 대학 역사관에 길이 보존하고 정문 근처에 기념비를 세워 정문의 추억을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 구)정문 조형물 철거전 모습.(사진제공=전북대학교)

조형물은 안전을 고려해 신학기 개강 전에 철거작업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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