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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집, 코로나에 효능 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3-01 22:43

제비집[사진=미우새 제공]

제비집에 대한 관심이 크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두고 인터넷에 떠도는 각종 소문에 대해 정보 바로 알려주기에 나서면서다. 한국으로 치면 이른바 ‘팩트 체크’다.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 등은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전문가의 검증을 통해 실시간 가짜뉴스에 대한 답변을 달아주고 있다.

18일 텐센트에 따르면 우선 코로나19 경증환자가 비말(침방울)이 묻은 손으로 눈과 입, 코를 반복해서 만지면 중증으로 바뀔 수 있다는 소문은 거짓이다.

이로 인해 병의 심각성은 커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다만 눈 등 국부감염 위험이나 타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증가한다. 교차 감염의 위험도 있다.

유자가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즐겨먹은 과일일뿐이라고 미국 퍼듀 대학교 윈우신 농업·생물·식품공학 박사가 검증했다. 이 박사는 또 위스키에 꿀을 넣어 끓여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도 이론이나 실험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바이주에 설탕을 넣은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일반 마스크 두 개를 착용하거나 방진 마스크에 냅킨 여러 장을 겹쳐서 깔면 어떨까. 황췐 중국 동화대 산업공학 부교수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냅킨은 나무, 목화 등 식물에 다량 존재하는 섬유질이 주요 원료인데, 호흡으로 생긴 물기는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어도 공기 중의 작은 입자를 흡착하는 기능은 없다.

두 개의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해도 필터의 효율이 두 배로 높아지지 않으며 숨쉬기만 불편하다. 두 개의 마스크 사이에 냅킨을 끼울 경우 냅킨이 고정돼 있지 않는다. 이는 마스크의 밀폐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 최고의 식재료 중 하나인 제비집이 면역 체계를 높여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글도 인터넷엔 떠돌고 있다. 대만 삼립신문은 생물연구소 부교수를 인용, 코로나19는 특효약이 없지만 제비집은 B세포를 활성화하고 항바이러스 면역을 촉진할 수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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