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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강원도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본 선거구 쪼개기에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강원=아시아뉴스통신] 변병호기자 송고시간 2020-03-04 14:56

박선규(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국회의원 예비후보.(사진제공=박선규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사상 최악의 선거구 쪼개기가 이뤄졌다.

이번 선거구 획정안은 오직 인구 ‘수’만을 가지고 한 숫자놀음에 불과해 공직선거법에 위배되는 것이다.

공직선거법에 지역구는 인구‧행정구역‧지리적 여건‧교통‧생활문화권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역‧지리적 여건‧교통‧생활문화권은 무시하고 오직 인구 수만을 가지고 이리 쪼개고 저리 붙인 황당한 선거구 획정안을 만들어 냈다.

강원도 8개 선거구중 원주를 제외하고 모든 선거에 칼질을 했다.

그 결과는 어떤가?

서울 면적의 11배가 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 6개 시군을 합친 속초‧고성‧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 등 사상 최악의 선거구를 만들어 낸 것이다.

국회의원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지역 대표성을 찾을 수 없게 만들었다.

최소한의 교통과 생활문화권도 고려하지 않았다. 

태백 영월 정선은 폐광지역으로 도시소멸이라고 하는 같은 병을 앓고 있다.

폐광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고 죽어가는 도시를 살리기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 교류도 활발할뿐더러 자치단체들간 협업과 교류도 왕성하다.

같은 선거구인 평창과 횡성은 인접도시로서 올림픽을 거치며 케이티엑스로 연결되고 도로망이 개선되면서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였다.

강원도는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영의 동쪽과 서쪽의 생활권이 다르다.

6개 시군을 합친 선거구, 서울의 11배가 넘는 거대 선거구도 모자라 영동과 영서지역을 합친다는 발상 자체가 우리 강원도에 대한 중앙의 정치인들의 무지와 무시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할 것이다.

한마디로 강원도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보는, 강원도에 대한 무지와 무시를 만천하에 드러낸 폭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태‧횡‧영‧평‧정 지역구는 존속돼야 한다.

국내 연탄을 이 지역에서 조달하던 80년대 인구 18만에 달하던 태백시 13만에 달하던 정선과 영월, 이제는 4만으로 떨어져서 고령화와 도시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대응해 3개 지역 지역민들과 인접도시 평창 횡성 주민들은 도시재생과 일자리창출 인구유입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시민단체, 자치단체, 지방기업들의 교류와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선거구 획정안은 이런 강원도 주민들의 자구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즉각 철회하고 태‧횡‧영‧평‧정 선거구는 현행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강원도민에 대한 멸시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2020. 3. 4.

미래통합당 강원도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박 선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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