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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전자발찌도 받아들이겠다"…새 재판부에 보석 호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3-12 09:55

정경심 "전자발찌도 받아들이겠다"…새 재판부에 보석 호소./아시아뉴스통신 DB

펀드·입시 비리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전 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전자발찌 착용도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며 다시 한 번 재판부에 보석을 요청했다.

정 교수는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5-2부(재판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내일모레 60이다. 몸도 굉장히 안 좋은 상황에서 13년 전 기억을 떠올려야 하는데 방어권을 위해 과거 자료를 찾아보고 그런 차원에서 보석을 허락해 준다면 전자발찌든 뭐든 다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등 엄격한 보석 조건을 붙이더라도 감내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정 교수 변호인은 "검사의 기소권에 맞설 방어권을 보장하는 방법은 보석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검찰은 정 교수가 이미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은닉한 사례가 있어 풀려날 경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보석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허위 자료를 통한 교육의 대물림이란 특권을 유지하고 무자본 인수·합병에 편승해 약탈적 사익을 추구한 것"이라며 "죄질이 불량해 중형이 예상되므로 도주 우려가 크다"며 보석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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