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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 신차 '리콜·수리'에…고객들 "수입차가 답"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3-17 08:15

현대·기아자동차, 신차 '리콜·수리'에…고객들 "수입차가 답"./아시아뉴스통신 DB

현대·기아자동차의 신차 품질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출시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리콜과 무상 수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제네시스 GV80에서 변속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정차하면 시동을 자동으로 꺼주는 스탑앤고(ISG)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SW) 오류가 발견된 것이다. 리콜 대상은 총 823대다.

이로 인해 지난 1월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이 몇 달 만에 체면을 구기게 됐다.

GV80 구매자 한모 씨는 "주차할 때 후진 기어를 넣었는데 차가 앞으로 가는 경우가 있었다"라며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것이 프리미엄 브랜드인데 이런 리콜이 나왔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GV80./아시아뉴스통신 DB

지난해 12월 풀체인지로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K5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제동 장치(브레이크)와 전동식 조향장치(MDPS) 등에 문제가 확인된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무상 수리를 실시하기로 했고 해당 차량은 약 1만 3680대 등으로 알려졌다.

K5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황모(33.경기.회사원) 씨는 "차도 아무리 기계라고 하지만, 새로 나온 신차에서 결함이 발생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안전하지 않은 국산차는 사면 안되겠다고 생각한다. 수입차가 답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K5 무상 수리를 위해 방문해 주시는 고객분들이 많이 있다"라며 "(수리 완료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꼭 예약을 하시고 방문해 주시는 것이 편리하다"고 밝혔다.
K5./아시아뉴스통신 DB

특히 전문가들은 출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차가 리콜에 들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대로 꼼꼼하게 차를 만들어내지 못한 현대와 기아의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믿고 사는 차를 구매하는 구매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신차가 리콜 대상이라는 것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고,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현대와 기아에서 고객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완성도 높은 차를 만들어 주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yoonja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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