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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젊은이들, 코로나19에 천하무적 아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3-21 08:59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아시아뉴스통신 DB

세계보건기구(WHO)가 젊은이들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천하무적(invincible)'이 아니라며 방역 협조를 호소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매일 우리는 이 코로나바이러스와 그에 따른 질병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우리가 배운 것 중 하나는 고령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지만 젊은이들도 피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많은 국가들에서 들어온 데이터가 입원이 필요한 환자의 상당 비율이 50세 아래의 사람들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나는 젊은이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 당신들은 천하무적이 아니다"며 "이 코로나바이러스로 당신 역시 병원에 수 주 동안 입원하거나 심지어 죽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프지 않더라도 당신이 어디로 갈지 내리는 결정이 누군가에게는 삶과 죽음 사이의 차이일 수도 있다"며 "코로나19의 핵심은 연대다. 국가 간뿐만 아니라 연령층 간의 연대가 핵심"이라고 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는 매일 새로운 비극적 이정표에 도달하고 있다"며 "현재 21만 건 이상의 사례가 WHO에 보고됐고 9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아시아뉴스통신 DB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개인 보호장비 시장이 무너지면서 의료진의 장비 접근이 극도로 어려워 졌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파트너와 각국 정부, 민간 부문 지원 속에 공급의 연속성을 보장할 배관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진단 키트의 공급과 공평한 배분을 위해서도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지역에 따라 외출이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과 안전 거리를 유지하면서 산택, 달리기 등을 하라고 추천했다.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면 온라인 운동 영상 따라하기, 요가, 계단 오르내리기 등을 권했고 재택근무를 한다면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어서는 안 되며 30분마다 3분씩 휴식을 취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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