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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충주 코로나19 10번째 확진자 발생…방역대책 구멍 지적

[충북=아시아뉴스통신] 홍주표기자 송고시간 2020-03-23 09:55

20일 이후 매일 확진자 발생, 절반 이상 감염경로 ‘오리무중’
이승희 충북 충주시보건소장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브리핑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충주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면서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에 빠지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23일 코로나19 충주 1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금가면에 거주하는 A씨(57·여)가 충주시보건소 검사 결과 전날 오후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A씨는 21일 8번 확진자(59·남)와 22일 9번 확진자(33·여)의 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1일 충주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22일 검사 결과 양성과 음성이 불분명해 재검사를 진행했고, 당일 오후 11시30분쯤 확진자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격리 입원병원으로 이송 예정이다.

시는 확진자 이동 동선 방역 및 접촉자를 파악 중에 있으며, 접촉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8·9·10번 확진자는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9번 확진자의 경우 남편과 친정어머니가 운영하는 목행동 막창집에서 홀서빙 일을 도운 것이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밀접 접촉자 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
 
당시 막창집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없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9번 확진자가 일했던 치과와 막창집 등에서 그와 접촉한 24명을 확인해 자가격리 조처했다.
 
또 9번 확진자의 아버지인 8번 확진자는 통근버스 운전자로, 보건당국은 그와 접촉한 가족 9명을 자가격리 조처한 바 있다.
 
코로나19 충주 10번 확진자 발생으로 충주지역은 지난 17일 이후 엿새 동안 절반이 넘는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20일부터는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연수·목행·호암동, 엄정·금가면 등 충주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문제는 이날 10번 확진자를 제외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충주에서 발생한 전체 9명의 확진자 가운데 무려 6명은 감염 경로마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더해 충주는 도내 처음으로 신천지 신도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런 추세라면 도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괴산군(확진자 11명)도 곧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시민 최모씨는 “이달 중순부터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매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불안감에 아무 일도 못 하고 있다”며 “인근 지역인 제천시만 하더라도 아직까지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고 있는데 충주지역은 방역 대책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충북도는 특별관리지역에 준해 충주시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지역책임관과 역학조사관을 파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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