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급여 반납에 셧다운제까지 '위기의 항공업계'./아시아뉴스통신 DB |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존폐위기에 내몰린 항공업체가 생존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발표했다. 임원들의 급여를 반납하기로 한 것.
아시아나항공./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나항공은 25일 무급휴직을 늘려 다음 달 인력의 절반으로 운영하고 임원급여를 60% 반납하는 등 특단의 고육책을 추가로 내놨다.
다음달부터 모든 직원이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휴직에 돌입한다. 이는 모든 직원이 최소 10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했던 지난달보다 더욱 강화된 조치다.
임원은 급여 10%를 추가 반납해 총 60%를 반납하기로 했다. 지난 16일부터 운항이 중단된 A380 운항 승무원들은 고용유지 조치의 일환으로 유급 휴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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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뉴스통신 DB |
대한항공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임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영악화로 급여의 일부를 반납한다. 이는 비상경영체제의 일환이다.
이날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추가적인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및 실무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아시아뉴스통신 DB |
또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여객 수요 감소를 견디지 못하고 이날부터 국내·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하기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항공업계 첫 셧다운이다.
이날부터 이스타항공은 국내·국제 항공 총 23대 항공기를 모두 멈추는 '셧다운' 상태에 돌입했다. 국내선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제주항공을 대체 편으로 제공한다. 국
제선은 이미 지난 9일부터 멈춘 상태다. 운영 중단과 함께 오는 25일로 예정된 급여 지급도 미뤄지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 2월에도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