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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난기본소득 부천 포함, 장덕천 공개 반대는 '월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3-26 15:19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청.


장덕천 부천시장이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비판한 것을 사과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재난기본소득 지원에서 부천시를 제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재난기본소득은 시·군을 통해 집행해야 한다"며 "도의 결정에 반해 87만 시민에게 지급하지 말고, 소상공인 2만명만 골라 400만원씩 몰아주자며 반대하는 부천시가 동의할 때까지 다른 시·군에 대한 집행을 지연시킬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87만 시민 모두에게 10만원을 지급하는 도 정책과 달리 소상공인 2만명을 골라 400만원씩 지급하고 싶으면, 이미 결정된 도 정책을 바꾸라는 불가능한 요구를 할 것이 아니라, 도 정책은 그대로 집행하고 선별지원은 부천시 예산으로 하면 된다"고 했다.

이 지사는 "100% 경기도 예산인 재난기본소득을 결정 전에 건의하는 것도 아니고, 확정된 후에 SNS에 올려 공개 반대하며 2만 소상공인에게 몰아 지급해야 한다는 부천시 주장은 월권이자 도정방해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부천시민을 대표하는 부천시장의 반대는 부천시의 반대이자 부천시민의 반대이며, 지방자치 원리상 마땅히 존중해야 한다"며 "부천시장이 집행하지 않으면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수 없다. 반대하는데 억지로 지급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도 했다. 

그는 "탈출을 지휘하는 선장이 부당하게 거부하는 승객 1명을 버리고 99명을 신속하게 탈출시키는 최악의 상황을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부당한 소수보다 온당한 다수를 신속하게 선택해야 하는 위기도 있다"며 부천시 제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도의 재난기본소득을 기대하다 혼란을 겪게 된 부천시민들께서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천시장께서 입장을 바꿔 다른 승객들과 함께 가겠다니 당연히 함께 가겠다"며 "구조를 두고 빚어진 혼란에 대해 다수 승객의 신속 구조를 위해 최악을 대비하는 선장의 노력을 감정적 갑질로 매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경기도는 장 시장은 SNS를 통해 도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안과 관련해 반대 의견을 밝혔고, 이에 도는 부천시를 제외한 정책 시행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자 장 시장을 강하게 비판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도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에 찬성하는 부천시민의 의견이 부천시 홈페이지에 쇄도했다.

궁지에 몰린 장 시장은 26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제가 올린 글로 인해 많은 혼란이 발생한 것 같다. 사실 파장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며 "이런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고, 제 잘못이다"고 사과했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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