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4월 0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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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산본교회 이상갑 목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3-26 17:11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대표.(사진제공=청년사역연구소)



1. 하나님의 시선으로 요즘 우리 사회를 바라보고 싶습니다. 

2. <민심이 천심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교단장들의 성명서를 보면 청년사역을 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인 목회 서신 수준에 머물거나 정치적 의도가 있는 수준의 성명서를 보면서 오히려 민심을 잃어가는 기독교의 현실을 봅니다. 

3. 다행스럽게도 종교개혁자들의 전염병에 대한 대처를 비롯한 여러 신학자들의 글들은 현 상황을 이해하고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4. 하나님께서는 형식보다 본질을 보십니다. 외형보다 중심을 보십니다. 그런 까닭에 형식과 본질이 충돌할 때 본질을 붙잡아야 하는 것이 목회자의 선택과 결정이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5. 어제 올린 글은 제가 쓴 글이니 제 생각을 알리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6. 저는 청년 사역을 했었고 지금도 여전히 청년사역을 섬기는 입장입니다. 

7. 그런데 최근에 떠도는 카톡과 유튜브에 어떤 여성이 신앙의 자유를 언급하면서 항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문제는 그 여성을 여러 목회자가 순교자 수준으로 띄우는 것을 보았고 의아했습니다. 수많은 목회자까지도 열광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 목회자인 제게는 약간 충격적이었습니다. 

8. 개인적으로 거짓뉴스에 너무 질려서 어떤 유튜브나 카톡을 받으면 출처를 확인하는 버릇이 습관화 되어 있어서 체크하다보니 엄마부대 활동, 태극기 부대 집회 연사, 예멘 난민 혐오와 배제에 앞장 선 분임을 발견하고 다시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9. 계속 질문에 멤돌았습니다. <이게 정상인가?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실까? 이것이 기독교 선교와 전도에 덕이 되고 플러스가 될까? 이런 여성을 추켜세우면 교회의 모습이 믿지 않는 세상에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10. 저는 동성애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목회자입니다. 동시에 혐오나 배제를 주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이슬람의 확장을 경계하고 저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동시에 혐오를 조장하는 포비아 현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11. 그런데 예멘 난민들을 가짜 난민이라고 하면서 예멘 난민을 쫓아내는 일에 앞장서고 태극기 집회에서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사람이 과연 십자가 정신으로 그 일을 했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12. 그리고 지성적인 제자도를 추구하는 청년들이라면 이런 여성을 추켜세우는 목회자에게 실망할 것이 뻔하고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들이 보기에는 이 여성의 행동이 박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험한 시선으로 본다고 판단하였습니다. 

13. 제가 살펴본 바로는 내부자의 시선으로 순수한 많은 분들이 환호하고 박수를 치지만 외부자의 시선은 생각보다 더 싸늘하고 냉담했습니다. 

14. 그래서 교회에 다니지 않는 청년들의 입장에서 교회를 바라보면서 글을 적었고 더 나아가 본질과 형식이 충돌할 때 본질을 붙잡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정리한 글입니다. 

15. 개인적으로 보기에 아마도 많은 분들이 환호하고 박수를 친 것은 그 여성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더 나아가 교회가 우리 내부에서의 생각을 중시하고 외부의 생각과 시선에 대해서 존중하지 못하기에 시행착오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16. 그래서 객관적인 거리를 두고 외부자의 시선에서 순식간에 간단히 정리한 글입니다. 읽으신대로 그냥 편하게 쭉 적은 글입니다. 

17. 저는 영상과 통화에 등장하는 분을 그리스도인의 품격이라고 또 좋은 신앙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더구나 그 여성이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과 신앙심 때문에 항의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제가 삐딱선을 탄 것이라면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나 그 여성의 과거 행적과 현재의 모습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저런 모습이 기독교를 대표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18. 저는 정부의 필요이상의 간섭과 통제는 위험하다고 봅니다. 정부는 신앙의 자유를 존중하고 법을 집행해도 인격적으로 상호 존중과 신뢰의 바탕위에서 집행함이 필요합니다. 

19. 동시에 교회가 정부 이상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수고하고 헌신하여 소금과 빛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시민사회에 대하여 무한 책임을 의식을 가지고 돌보고 정부 방향성에 따라 7가지를 철저하게 지키면서 섬김의 정신으로 어려움을 이겨가야 할 것입니다. 

20. 교회가 하나님의 시선으로 철저하게 낮은 곳으로 향하면서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서 세상 속으로 파고 들어갈 때 기독교의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끼리만 좋은 공동체>는 위험합니다. <세상을 품고 세상을 섬기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동체> 로 발돋음해야 합니다. 지금이 시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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