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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수당 청구 328만건, 역대 최대치...코로나 실직쇼크 심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03-26 22:47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25 일코로나19 영향으로 링컨 기념당 구역이 임시 폐쇄했다. /(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미국 특파원 장하준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전주보다 무려 12배나 폭증,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미 노동부는 26일(현지시간)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3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982년의 최다 기록인 69만 5천 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 주 전의 28만여 건보다 무려 12배 불어나면서, 100만~200만 건에 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한 주 전인 3월8~14일 청구 건수가 28만1,000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1.68배나 급증한 것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64만건의 두 배에 달한다. 역대 최대 신청 건수는 지난 1982년 10월 ‘2차 오일쇼크’ 당시 69만5,000건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9년 3월도 66만5,000명에 그쳤다.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가 비상사태'에 대응한다고 선언했다./(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미국 특파원 장하준 기자)

1967년 통계 작성 이후 70만 건을 넘었던 적은 없었다. CNN보도에서  15개 주와 30개 지방정부가 주민 1억6600만 명에게 '자택 대기' 명령을 내리면서 미국 전체 인구의 51%가 영향권에 들었다. 미국 절반을 ‘셧다운’하고 경제를 멈춰 세우면서 실직자가 급증한 것이다.

실업수당 신청이 급증한 이유는 미국 다수 주(州)가 '자택 대피령'을 내려 필수적이지 않은 업종의 영업을 사실상 중단시킨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발표된 기록은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최대 추정치인 400만건에도 부합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news06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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