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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강남구청장 "제주 모녀 코로나19 선의의 피해자" 발언에 역풍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3-28 09:13

정순균 강남구청장./아시아뉴스통신 DB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모녀를 두둔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제주도 여행으로 논란을 빚은 '미국 유학생 모녀'에 대해 "이해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선의의 피해자'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에서 유학하다 지난 15일 귀국한 A씨와 그의 어머니는 지난 20일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A씨는 제주도 입도 첫날 저녁부터 오한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여행 일정을 그대로 소화했다. 

24일 오후 상경해 강남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이 나왔다. 어머니도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유학생 모녀가 증상이 있었음에도 여행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고의가 있었다"라며 "방문 업소 폐쇄·방역 조치 등 피해를 고려해 1억원대의 민사상 손해배상소송과 형사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승균 구청장은 "이들 모녀에 대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또 제주도의 손배소 제기 방침이 알려지면서 현재 치료에 전념해야될 이들 모녀가 사실상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모녀가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면 바람직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현재 비난이나 제주도의 손배소 제기 등은 이들 모녀가 겪은 상황에 대한 오해나 이해 부족에서 따른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 구청장의 이 발언은 오히려 역풍을 낳았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해외 입국자들의 2주간 자가격리는 정부가 특별입국 절차를 진행한 지난 22일 이전부터 강조했던 사안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SNS 상에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진짜 선의의 피해자는 제주도 도민들이다"라는 등의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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