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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남 아홉번째 확진자 목포서 발생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0-03-29 11:30

20대 남성 태국에서 인천공항 입국...해외유입 확진 첫사례
29일 김종식 목포시장이 전남 9번 목포시 3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발표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목포시청)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남에서 아홉 번째 목포시에서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확진자는 진단검사 의무대상은 아니었으나,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자진신고와 진단검사를 실시토록 한 전남도 행정명령과 목포시의 문자 안내를 통해 자진 진단검사를 이끌어낸 사례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29일 김종식 목포시장은 전남 9번 목포시 3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발표문을 통해 “어제밤 9시에 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두 명의 확진자 발생 이후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데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고 말했다.


전남 아홉 번째인 이 확진자는 태국에서 지난 1월부터 태국여행후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20대 내국인 남성으로, 목포 해외 유입 확진 첫 사례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결과 전남 9번 확진자는 산정동 신촌로 주택에서 아버지, 여동생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 주요 동선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에서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광주버스터미널을 거쳐 광주광역시에서 친구 4명을 만났으며, 이 날은 친구 집에서 숙박했다.


이어 지난 27일 오후 2시 45분 친구A와 함께 광주버스터미널에서 목포행 버스를 타고, 오후 3시 40분에 목포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뒤 곧바로 택시를 이용해 3시 52분에 자택에 도착했다.


이후 도보로 시 보건소에 오후 4시 30분 도착했고, 당시 체온은 36도에 무증상 상태였으며 검체 채취 후 진단검사를 의뢰했다.


시 보건소에서는 검사결과 통보 시 까지 자가격리할 것을 안내했으나, 확진자는 도보로 부대찌개 목포산정점으로 이동해 친구 A와 함께 5시 15분부터 5시 56분까지 이용한 뒤 6시 3분부터 7시 8분까지 커피전문점에 머물렀다.


이후 7시 26분부터 28일 오전 1시 5분까지 친구 A, B, C와 함께 PC방을 이용했으며, 도보로 귀가하던 도중 1시 23분에 마트 대성점에 들른 뒤 1시 25분 집에 도착 이후 확진 판정 전까지 자택에 있었다.


김 시장은 “확진자는 모든 경로 이동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목포시 보건소는 1차 민간 진단검사 기관으로부터 28일 오전 9시34분 ‘양성’판정 결과를 통보받고,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2차 검사를 의뢰했다. 이때 가족 2명에 대한 검사도 함께 의뢰했다”며 “검사결과 어오후 9시에 확진자는 최종 ‘양성’판정돼 그 즉시 강진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검사한 가족(아버지.여동생)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확진자와 동행한 친구 A, B, C와 택시기사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고, 28일부터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확진 판정 통보를 받은 즉시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 커피숍, PC방, 마트는 임시폐쇄 조치한 뒤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별도 관리에 들어갔으며 역학조사 결과, 버스 기사 및 탑승객 등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 조치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우리 목포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상황에 직면했다. 3월 1일 이후 해외에서 입국하신 분은 반드시 시 보건소로 연락해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까지 유럽과 미국 이외 지역 입국자는 의무적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지만, 우리 시는 행정명령을 발동해 모든 해외 입국자를 자가격리하고, 위반시에는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께서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시 보건소 또는 1339번으로 전화 상담 후 지시에 따라 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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