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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시드니 새언약교회 김곤주 목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3-29 12:25

시드니 새언약교회 김곤주 담임목사.(사진제공=새언약교회)


십자가 복음주의 ?

성경의 모든 가르침을 십자가를 중심으로 ‘죄-십자가-영생’ 이라는 도식으로 이해하고, 그것만을 강조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복음이다. 

물론 진정한 기독교는 십자가의 복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이 복음이라고 주장한다면, 그러한 사람은 복음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결여된 십자가 복음을 외치는 사람이다 (이러한 극단적 십자가 복음을 편의상 ‘십자가 복음주의’라고 표현하였다). 

십자가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설교와 가르침들은 고 김성수 목사의 설교와 가르침에서 볼수 있다. 이러한 고 김성수 목사의 설교와 가르침은 직접적이든 혹은 간접적이든지 간에 기복주의 신앙에 대한 비판의 양상을 띄고 있다. 

그런데, 이세상에 속한 개인의 축복에만 함몰되어 나타난 현상이 기복주의 신앙이라면, 이와 반대로 영원한 내세에 속한 개인의 축복(영생)에만 함몰되어 나온 생각이 십자가 복음주의다. 둘은 반대적인 개념같지만 사실상 같은 개인의 축복을 지향하고 있다. 

다시말해서, 복음이 사회 공동체의 영역 (혹은 사회구원의 영역)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개인에게만 한정해서 관심을 갖게 하는 ‘십자가 복음주의’는 성경이 말하는 바른 복음주의가 아니다. 

물론 죄의 본성을 타고난 인간이 복음을 통한 자신의 진정한 개혁없이 사회개혁을 부르짖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는 점은 복음을 믿는 신자들 모두가 동의하는 바이다. 

하지만 우리의 구원이 오직 영생을 누리기 위한 목적으로만 생각하고 성경의 가르침과 신앙생활의 전부를 ‘죄-십자가-구원-영생’이라는 한 개인의 축복이라는 도식으로 한정하는 십자가 복음주의는 심각하게 잘못된 성경의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가르침은 우리의 신앙생활과 관련된 성경의 다양한 주제들을 보지 못하게 함으로서, 성경의 바른 이해와 해석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더 나아가서 바른 기독교 신앙과 성숙한 기독교인의 삶을 살아가는데 장애물이 되어 또 다른 문제들을 야기 시키기도 한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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