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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정우택 “후보단일화”… 김양희 “얕은 꼼수”거부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20-03-29 15:27

정우택 4.15총선 미래통합당 후보(청주시 흥덕구)가 26일 선거사무소에서 ‘랜선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정우택 후보 선거캠프)

정우택 4.15총선 미래통합당 후보(청주시 흥덕구)가 29일 선거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선거구 김양희 후보(무소속)에게 공개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의했다.
 
김 후보는 “얕은 꼼수”라면서 단칼에 거부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의 흥덕선거구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 후보등록을 한 상태이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양희 후보에게 공개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면서 “이번 4.15 총선은 코로나사태에 감춰진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후보 단일화를 하지 못한데 대해 많은 청주시민들과 흥덕구민들께서 걱정과 우려를 하고 계신다”며 “저 역시 흥덕구의 변화와 문재인정부의 응징이 필요한 시점에 우리 자유우파가 단일화하지 못한 것은 청주시민과 흥덕구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자유민주주의를 구하고, 민생을 도탄에서 구하고, 잘못된 나라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다.
 
또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진다면 “깨끗이 승복하고 백의종군해 문재인정권 심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4.15총선 김양희 후보(무소속.청주시 흥덕구)가 26일 청주시 흥덕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사진제공=김양희 후보)

김 후보 측은 이와 관련, 즉각 언론에 전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거부한 사람이 정 후보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부했다.
 
김 후보 측은 “김 후보가 경선을 요구할 때는 용기를 내지 못하다가 이미 탈당해 무소속으로 후보등록도 하고 기호 8번까지 배정받은 상태에서의 단일화 제안은 불공정할 뿐 아니라 명분쌓기용의 비열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이어 “후보등록 이전에 단일화 제안을 했다면 최소한의 진정성이라도 부여받았겠지만 모든 게 물 건너간 시정을 기다렸다가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제안하는 것은 정치적 기회주의일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 후보는 아무리 궁지에 몰리더라도 속이 훤이 드러나는 꼼수를 부리지 말기 바란다”면서 “이러한 나쁜 정치 때문에 국민들의 정치불신이 깊어지고 이당저당 가릴 것 없이 매도당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정치적 스토킹을 멈추고 불출마를 포함한 자신의 진퇴를 숙고할 때이다”고 역제안을 했다.
 
memo3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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