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해외 입국자 관리체계 대폭 강화 및 긴급 가계 생계비 지원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청) |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해외로부터의 감염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입국자들에 대한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격리의무를 부여하는 특별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이용섭 시장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관리 강화 입장과 함께 긴급가계생계비지원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광주광역시의 경우 확진자 20명중 해외로부터 감염 유입 사례가 10명이나 되고, 최근 2주 사이 발생한 확진자 5명 모두 해외 입국자이거나 이와 관련된 감염에 따른 조치이다.
이 시장은 특별행정명령에 따라 “해외 입국자 중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공항 검역소에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광주광역시에 도착하는 즉시, 감염병전담병원인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에 2주간 시설격리 조치하고, 격리해제 하루 전 다시 한 번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럽‧미국발 입국자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입국 후 바로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하고 3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게 되면 검사결과 음성이고 무증상일 경우에는 자가격리로 전환해 2주간 격리하고, 격리해제 하루 전 다시 한 번 검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미국발 입국자나 그의 동거인이 고위험직군(의료인과 약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교사 등)일 경우에는, 입국자가 무증상이더라도 생활치료센터에 2주간 시설격리 후 격리해제 하루 전 다시 한 번 검사를 실시하고, 유럽 및 미국 이외 국가의 입국자들도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하고,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검사를 진행해 시설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해외 입국자는 격리 및 신고의 의무를 반드시 준수하고 만약 이를 위반하는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 조치할 계획이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코로나3법 개정에 따라 4월5일부터 적용)에 처해질 수 있는 등 각종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긴급가계생계비 지원과 관련 이 시장은 “4월1일부터 생계비를 받을수 있다”며 “긴급생계지원비는 선착순이 아니라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만큼 혼잡한 4월 초를 피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신청해 줄 것”을 부탁했다.
►민생경제지킴이 지원단 227명 선발
가계긴급생계비 지원을 비롯해 4월13일부터 접수 예정인 특수고용직과 실직자 및 휴업자 생계비 지원 업무 등으로 인해 95개 행정복지센터의 업무량이 과도하게 늘어남에 따라 시는 5개 구청과 95개 행정동에 민생경제지킴이 지원단 227명을 추가 배치한다.
인력 채용은 구청에서 총괄 책임하에 자체 선발하고, 채용기간은 2개월이다. 임금은 생활임금(시간당 1만353원)을 적용해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심리지원단 운영...하루평균 100여명상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불안감과 우울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감염병으로 인한 마음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심리방역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정신건강 전문상담사 6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심리지원단’을 운영, 29일 현재까지 진행된 상담이 총 800건으로 하루 평균 시민 100여 명이 상담을 받고 있다.
상담은 확진자와 접촉해 집이나 시설에 격리된 사람들, 그리고 감염병으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코로나19 심리지원 핫라인(1588-0199)’은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추경예산 2389억원 시의회 의결
광주시의회는 지난 27일 추가경정예산 2389억원을 의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역경제지키기 민생안정대책 추진’에 필요한 재원 1090억원을 확보했고 광주상생카드 발행지원 100억원,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372억원, 아동양육 한시지원 317억원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예산들이 반영됐다.
또 ‘지역 안전지키기’를 위한 코로나 의료기관 손실보상 38억원,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 20억원,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1억원을 확보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김동찬 의장과 의원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해 재정을 본격적으로 투입해야 할 골든타임이다.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가용재원을 총 동원해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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