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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과 봉사로 시작해 봉사와 헌신으로 마무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승주기자 송고시간 2020-03-29 22:53

이수상 남선교회 남부연회 둔산지방회장
벧엘의집 울안공동체, 쪽방상담소, 희망진료센터 운영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남선교회 대전둔산지방(회장 이수상 장로)은 3월 29일 대전역 광장에서 노숙자 및 쪽방촌 거주자 200여명에게 도시락을 전달했다./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기감 남선교회 남부연회 대전둔산지방(회장 이수상 장로)은 3월 29일 오후 8시 대전역 광장에서 노숙자 및 쪽방촌 거주자 200여명에게 도시락을 나누며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하신 하나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했다.

이수상 회장을 비롯한 회원 10여명과 둔산지방 여선교회(회장 김영순 권사)는 벧엘의집(담당목사 원용철)과 함께 대전역 광장에서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과 밑반찬, 컵라면, 햇반, 생수, 토마토 등을 준비해 노숙자들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봉사자들은 배식에 앞서 이수상 회장의 기도 후 먼저 노숙자들에게 손세정제를 한명 한명 뿌려주며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또 앞사람과의 거리를 1미터이상 띄워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배식을 실시했다.

벧엘의집 원용철 목사는 "평소에는 밥을 직접 지어서 배식하는데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도시락으로 대체해 나눠주고 있다"며 "매주 수요일 저녁과 일요일 저녁에 급식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상길 남선교회 남부연회연합회 회장은 봉사활동 후 "밥이 곧 생명이다. 아직도 한끼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현실에 가슴아프다"라며 "생명되는 밥을 나눌수 있다는게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은 4번이나 도시락을 받아갔지만 그사람은 얼마나 절박하면 그리했겠는가"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밥먹기가 더욱 힘들어진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럴때일수록 우리 남선교회가 더많은 사람들을 돌보는데 동참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수상 남선교회 둔산지방 회장은 "올해 사업계획속에 포함된 일환으로 노숙자들에게 한끼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하나님께 감사하다"라며 "헌신과 봉사로 시작해 봉사와 헌신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둔산지방 남선교회는 올 하반기 봉사일정으로 이미 청양군에 소재한 예수마을에 예약을 마쳤다.
대전역 광장에서 벧엘의집 원용철 담당목사(오른쪽)과 대전시 관계자 모습. /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도시락을 받아든 한 노숙인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이 기다려진다. 기관에서 운영하는 배식하는 곳은 코로나로 인해 모두 문을 닫아 일주일에 두끼 식사로 허기를 채운다"며 "벧엘의집이 없으면 우리는 굶어죽는다.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둔산지방 총무 최우석 권사는 "말로만 듣고 보기만 하던 급식봉사를 직접해 보니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다"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살면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벧엘의집 원용철 담당목사는 대전역에서 20여년간을 노숙자들과 생활하며 그를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19의 확진으로 인해 대전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대면 접촉을 피하라는 정책에 아랑곳하지 않고 배고픈 노숙자를 위해 오늘도 대전역 광장에 섯다.

원용철 목사는 "벧엘의집은 100퍼센트 후원으로 노숙자들에게 한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며 "경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후원자가 줄어들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고통을 나누자"고 당부했다. 

벧엘의집은 울안공동체와 쪽방상담소, 희망진료센터 등을 운영한다. 후원을 원하는 단체나 기관은 벧엘의집 전화 울안공동체 (042)252-5255, 쪽방상담소 (042)252-8394, 희망진료센터 (042)252-5256로 하면 된다.
곽상길 남부연회 남선교회연합회 회장(왼쪽)이 대전둔산지방 회장 이수상 장로(오른쪽)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대전역 광장에서 노숙자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대전역 광장 급식 모습. /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대전역 광장 급식 모습. /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대전역 광장 급식 모습. /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대전역 광장 급식후 단체모습. /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lsj9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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